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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이용복 기자=대나무에 소금을 채워 넣고 고온으로 구워낸 죽염(竹鹽)은 예부터 선조들이 민간요법과 약재로 사용해왔다. 죽염이 몸에 유익한 이유는 대나무와 소금이 결합해 아홉 번에 걸친 고온에 구워내는 동안 불순물을 제거하고 인체에 필요한 미네랄 성분 60여종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죽염은 구워내는 작업을 반복할수록 짠맛이 약해지고 단맛이 강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홉 번 구워낸 죽염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시중에서 제대로 만든 죽염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더욱 효과적이라는 자죽염(紫竹鹽)을 찾기란
사회
이용복 기자
2020.06.2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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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불멸의 새 봉황. 신화와 전설로 내려오는 상서로운 동물이다. 기린처럼 태평성대를 이룰 성군과 함께 세상에 나타난다고 믿었다. 에도 “봉황은 세상에 도가 행해지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숨는다”고 적었다. 수컷은 봉(鳳), 암컷은 황(凰). 암수를 각기 따로 불렀다.도교 세계관에서는 천리를 나는 ‘붕(鵬)’과 함께 조류로서는 최상 랭크에 위치한 환상종이다. 일본어로는 호우오우(ほうおう)라고 읽는다. 포켓몬 중 하나인 칠색조의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봉황과 상상의 동물 주작, 불사조 피닉스의 형상은 공작을 모티브로 했다. 그때
사설/칼럼
박승규 / 문화평론가
2019.07.2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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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도 아니고. 우리 건국시조들은 줄줄이 알(卵)에서 태어났다. 고대에는 사철과 사금 알갱이를 ‘알’이라 불렀다. 주몽, 박혁거세, 남해왕, 김알지, 석탈해 등의 행적 속에는 제철 기술과 관련한 은유적 묘사가 담겼다. 달리 해석하면,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우물(나정․알영정)은 제철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김수로왕 탄강신화 ‘구지가’에 나오는 알은 또 어떠한가? 알(卵)에서 나온 수로왕은 바꾸어 말하면, 도가니에서 쇠(金)가 나왔다는 말과 같다. 최초 제철 기술은 모래 속에 함유된 사철과 사금을 녹이는 것부터 시작했다.고온에서
사설/칼럼
박승규 문화평론가
2019.06.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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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듯 황희는 조선 초 정승을 지낸 인물이다. 대개 ‘황희 정승’으로 이름과 직위가 합쳐 불린다. 조선 시대 역대 정승을 거친 수많은 인물 가운데, ‘정승’의 대명사처럼 여긴다. 영의정 18년, 우의정 1년, 좌의정 5년을 합치면 총 24년을 정승 자리에 있었다. 황희는 세종대왕이 승하하기 4개월 전까지 일을 하다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세종 연간은 성군 세종과 황희의 절묘한 조화가 이루어낸 합작품이기도 하다.황희 정승과 소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다. 황희가 두 마리 소로 밭을 가는 농부를 보고, 어떤 소가 일을 잘
사설/칼럼
박승규 문화평론가
2019.04.2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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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뉴스통신 칼럼] 이문열의 소설 '금시조(金翅鳥)'는 '한평생 미적 충동에 이끌리며 살아온 고죽이라는 예술가가 임종을 목전에 두고 자신의 생애를 회고해 보는 방식으로 씌어진 소설'(평론가 홍정선의 해설)입니다. 반세기 가깝게 명성을 누려왔으나 국전 심사위원도 거부하며 고집스럽게 자신을
사설/칼럼
편집국
2017.05.23 0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