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경북 경주토함산에 자리하고 있는 신라 석탈해왕의 사당지에서 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다량의 주요 유물들이 출토됐다.4일 경주시에 다르면 신라문화유산연구원과 함께 경주 토함산 석탈해 사당지 유적 긴급 발굴조사에서 사당지와 관련된 건물지 2동과 통일신라시대 암막새와 평기와, 고려시대 명문기와, 청자, 분청사기, 철제마, 청동방울, 토제마 등의 중요 유물을 확인했다.발굴조사는 문화재청의 2020년 긴급발굴조사 사업의 하나로 지난 9월부터 진행됐다. ‘삼국유사’ 에는 680년 문무왕대에 석탈해의 뼈로 소
경북
박형기 기자
2020.11.04 16:52
-
천장은 티베트의 독특한 장례문화다. 독수리에게 시신을 내어준다. 천장(天葬) 혹은 조장(鳥葬)은 독수리를 통해 죽은 육신의 영혼이 하늘로 올라간다는 승천(Sky Burial) 의미를 지닌다. 새와 인간의 영혼 간 관계는 북방 문화권에서 보이는 최대공약수다. 아무르강 유역 중국 동북방과 시베리아에 걸쳐 사는 소수 민족인 에벤키족(evenki, 고대 국가 옥저의 후예), 나나이족(nanai, 흑수 말갈의 후예)은 영혼이 몸에서 나가면 쇠박새로 변한다고 믿는다. 다우르족(Daur, 거란족의 후예)은 참새로 변한다고 생각한다. 에벤키족은
사설/칼럼
박승규 문화평론가
2020.02.03 10:22
-
[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설민석이 역사 속 비밀에 대해 밝혀 눈길을 모았다.최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리턴즈'(이하 ‘선녀들’)에서는 '선녀들' 설민석, 유병재, 전현무, 김종민이 서울역에서 만나 경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문근영을 만나 이목을 사로잡았다.이날 방송에서는 '선녀들'이 경주로 가는 기차 안에서 경주에 관한 퀴즈를 풀었다. 첫 문제부터 김종민이 무서운 기세로 풀어 도시락을 하나 더 획득했다. 두 번째 문제를 풀려는 찰나, 문근영이 돌아와 함께했다. 김유신이 빠
방송/연예
이재훈
2019.09.14 00:00
-
알사탕도 아니고. 우리 건국시조들은 줄줄이 알(卵)에서 태어났다. 고대에는 사철과 사금 알갱이를 ‘알’이라 불렀다. 주몽, 박혁거세, 남해왕, 김알지, 석탈해 등의 행적 속에는 제철 기술과 관련한 은유적 묘사가 담겼다. 달리 해석하면, 박혁거세가 태어났다는 우물(나정․알영정)은 제철로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다.김수로왕 탄강신화 ‘구지가’에 나오는 알은 또 어떠한가? 알(卵)에서 나온 수로왕은 바꾸어 말하면, 도가니에서 쇠(金)가 나왔다는 말과 같다. 최초 제철 기술은 모래 속에 함유된 사철과 사금을 녹이는 것부터 시작했다.고온에서
사설/칼럼
박승규 문화평론가
2019.06.06 15:34
-
[경주=내외뉴스통신] 박형기 기자 = 신라 1000년의 역사를 다스려온 박혁거세 왕, 석탈해 왕, 김씨 최초의 왕 미추왕 등 신라의 왕들을 모신 숭덕전을 비롯한 숭혜전과 숭신전 등 경주 3전 춘계 향사가 21일 오전 10시부터 유림과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제히 봉행됐다.이날 박 씨의 시조인 박혁거세 왕의 제향을 받드는 숭덕전(오릉 내) 춘계향사는 오전 10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종환(한국자유총연맹 총재)씨가 초헌관, 박남팔(지마이티 자산운용주식회사 회장)씨가 아헌관, 박병화(숭덕전 전참봉)씨가 종헌관을 맡아 봉행했다
경북
박형기 기자
2019.03.21 17:33
-
때는 계미년(1763년, 영조38) 늦겨울 12월 22일. 나는 누런 말을 타고 아침 녘에 고개를 넘었다. 찬 구름이 하늘을 꽉 메우더니 눈이 펄펄 날리기 시작했다.가로 날리는 눈발은 마치 베틀 위에 씨줄이 오가는 것 같다. 어여쁜 눈송이가 귀밑 터럭에 내려앉아 내게 은근한 마음을 표하는 듯하다. 나는 이런 느낌이 좋아 하늘로 머리를 쳐들고 입을 크게 벌려 눈을 받아먹었다.암수 까치 떼가 말라버린 채 뻗은 가지에 앉아 있다. 예닐곱 마리쯤 될까. 몹시도 한가로워 보였다. 그중 어떤 놈은 부리를 가슴에 파묻고 눈을 반쯤 감은 채 자는
사설/칼럼
박승규 문화평론가
2019.02.13 15:38
-
“이 원수를 무찌를 수만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겠나이다.” 1598년 12월, 남해 노량 바다에는 이순신의 마지막 맹세가 전설로 남았다. 그로부터 38년이 지난 1636년 12월 30일.(음) 매서운 겨울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눈발도 점점 굵어졌다.아침부터 청나라의 대군이 광나루 등에서 한강을 건너 내곡동 헌릉 등지로 이동했다. 대설이 그치자 잠실과 송파 들판에는 적병의 수를 헤아릴 수 없었다. 한 점 흰빛이 없을 정도였다.남한산성 주변은 음산했다. 마침 행궁 남쪽 나무에 까치가 날아들어 집을 지었다. 하릴없이 사람들은 그것을 바
사설/칼럼
박승규 문화평론가
2019.02.03 10:42
-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지만, 물고기 씨알이 굵어지는 때다. ‘정조 타임’은 바닷물의 흐름이 잠시 멈춰있는 시간을 말한다. 밀물과 썰물이 바뀌는 과정에서 조류가 정지한 것처럼 느려지는데,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이어진다. 파도가 잔잔해 대물을 낚는 적기로 꼽는다.최근 낚시 관련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주 52시간 근무제 영향도 크다. 지렁이 등을 꿰어야 하는 낚시는 여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남편의 취미였다. 오랫동안 낚시광 남편을 둔 부인들은 진절머리를 쳤다. 심지어 이혼 사유 1순위로 꼽혔다. 요즘 남자 혼자 나가서 밤새 있다가
사설/칼럼
편집국
2018.11.0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