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장 도영 의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지난 10여년간 그와 나의 관계는 더없이 각별하다. 내가 어려울 때 기꺼이 나를 도와주었고 그가 필요로 할 때 나 또한 기꺼이 그와 함께 근무를 자청했다. 서로 돕고 돕는 관계로 군 생활을 지속해 왔다. 금번 군사 혁명의 준비 단계부터 그에게 진심으로 혁명 필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동참을 권유했었다. 그는 내 말에 적당히 수긍하면서 5.16까지 이르렀다. 그런 그가 이제는 내게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 중앙정보부 보고를 들으면서 ‘그대로 두었다가는 자칫 큰
[내외뉴스통신] 최충웅 언론학 박사‘새만금 세계 잼버리 대회’의 파행은 조직 시스템의 총체적 난맥상이 빚은 참사다. 조직체의 무책임과 무능, 무사안일이 가져온 사고다. 선진국 진입, 세계경제 10위권, 강력한 G8 후보국이라면서 전형적인 후진국형 행정 파탄이 빚어졌다. 이번 대회는 158개국에서 4만5천여명 참석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다양한 국가에서 참가했다.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이 대형 사태에서 조직위, 전·현 정부, 중앙·지방 정부, 여·야 정치권 그 어디도 파행 책임을 면할 수 없다.파행 사태 논란에 휴가 중인 윤 대통령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혁명군을 동원한 지 한 달이 지나가고 있던 6월 중순. 출근을 서두르는 나를 잡아 세우더니 부인 영수가 한마디 한다.“많이 힘드시죠? 숨 좀 돌려 가면서 일하세요.”웬 일인가 싶어서 그의 얼굴을 쳐다본다. 걱정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지난 한 달 동안 노심초사하면서 일에 몰두해 있는 나를 지켜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매일같이 밤 늦게 퇴근해서, 오자마자 잠에 떨어지고, 새벽에 깨어나서 또 하루 일을 생각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나를 지켜보는 일이 고생스러웠을 것이다. 아이들 얼굴 한번 제대로 볼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 (영상편집=내외뉴스통신 편집국) 신작로 길을 찝차로 달리다가 신기한 장면을 보았었다. 길바닥에 수꿩 장끼 두 마리가 차에 치어 죽어 있었다. 장끼 한 마리 보기도 쉽지 않은데 두 마리가 동시에? 최근에 그런 장면을 또 다시 목격했다. 그런 현상을 두 번이나 겪다 보니 의문이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이유를 알 것 같았다.장끼들은 서로 싸울 때 5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도움닫기를 하여 서로 정면으로 맞부딪치면서 싸운다. 두 발을 들어 상대 앞가슴을 세게 차기 위해서는 멀리서부터 달려오는 탄력을 이용
[통영=내외뉴스통신] 장현호 기자1980년 3월 해양경찰 입직 후 첫 근무지인 강원도 동해시 묵호지구해양경찰대를 찾아갈 당시 상황이 아직도 생생하다.늘 부대끼는 어업인들을 제외하면 해양경찰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도 많지 않던 시절이었다.묵호항에서 길을 물었을 때 해양경찰 사무실이나 함정부두가 어디에 있는지, 심지어 해양경찰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주민이 태반이었다.그로부터 43년의 세월이 흘렀다. 내무부 소속의 작은 부서였던 해양경찰대는 이제 어엿한 독립청이 됐고,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은 해양경찰의 존재를 알게 됐다.지난 시간
[의정부=내외뉴스통신] 신선호 기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 산부인과 강준혁 교수 연구팀과 삼성서울병원 김태중 교수 연구팀이 난소 자궁내막증 수술에서 단일공 로봇수술이 단일공 복강경수술보다 난소 기능 유지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발표해 SCI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강준혁 교수팀은 난소 자궁내막증 수술을 받은 16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공 로봇(78명) 또는 단일공 복강경(87명) 수술 후 ‘난소 기능’(Ovarian Function)
[사천=내외뉴스통신] 선정화 기자긴 장마가 끝나고 뜨거워졌던 햇살은 한반도를 관통한 제6호 태풍 ‘카눈’을 보내고, 입추(立秋)와 말복(末伏)이 지나서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햇볕이 뜨거운 만큼 바다를 찾는 사람들에게도 가을의 문턱은 아직 멀었다. 1913년 부산 송도해수욕장이 당시 부산에 거주하던 일본인들의 휴양지로 개발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공설해수욕장으로 개장했지만, 교통이 불편했던 1930년대까지 여름 피서지는 바다보다 주거지에서 가까운 계곡이나 강이었다. 그나마 바다에서 여름을 보낸다는 건 타이어 튜브에 몸을 의지해 떠다니거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절량 농가와 기아 농가에 대한 문제는 식량 증산으로만 해결 가능한 일이다. 물론 전쟁 복구 과정에서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원조 물자로 들여오던 옥수수나 밀가루, 빵을 농어촌에 배급하여 춘궁기를 모면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원조 물자에도 한계가 있어 우리 스스로 식량 증산을 해내지 못하면 안 된다. 농어촌 문제는 모든 문제가 뒤엉켜진 실타래처럼 복잡하다.1961년 현재,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은 9,931,709정보(町步) 인데 대하여 경지면적은 2,079,859정보로서 21%
[내외뉴스통신] 편집국장관인 남편과 교수인 부인, 그리고 그 자녀인 수험생이 공모하여 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하는 자료들을 허위로 작성하였다는 혐의로 재판에 회부 됐다. 남편과 부인은 이미 하급심에서 유죄로 판결됐고 수험생은 최근 기소됐다.기소된 세 사람은 모두 범죄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설령 혐의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피해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가 없다는 의미는 당해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중 자신들의 허위의 스펙 제출로 인하여 당락이 뒤바뀌는 일은 없었다는 것이다. 즉 허위 스펙을 제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수험
[내외뉴스통신] 최충웅 언론학 박사대한민국이 세계경제 10위권, 선진국 진입한지 3년이 지났지만 국내외적으로 높은 파고의 수많은 도전과 과제를 안고 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나라 살림의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불어나 재정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6월 말 기준 통합재정수지가 55조 4000억 원 적자다. 국가 채무는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400조 원의 급증 누적으로 6월 말 1083조 원을 넘겼다. 최근 몇 년간 나랏빚 증가 속도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빠른 편이다. 국세 수입마저 1년 전보다 39조 7000억 원
[내외뉴스통신] 김홍묵 칼럼니스트(친구1) “나 어제 임플란트 이빨 네 개 심었어.”(친구2) “그래? 자네 이제 철들었군.”(친구3) “난 지난주 허벅지 속 철심 뽑았다네.”(친구2) “허허! 철없는 사람 돼버렸네.”의료 기술이 발달해 몸속에 쇠붙이를 넣었다 뺐다 하는 수술이 다반사가 된 요즘 친구들 모임에서 흔히 오가는 농담입니다.몸에 쇠붙이를 심는데 그치지 않고 귓바퀴와 코밑 입술 배꼽 혀끝에까지 쇠고리를 달고, 눈썹과 온몸에 문신을 새겨 개성을 강조하는 시대입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신체는 감히 훼손하지 말아야 효(孝)’
[포천=내외뉴스통신] 신선호 기자다가오는 2023년 8월 15일은 우리가 일제로부터 해방되고 빛을 되찾은 지 78년째 되는 날입니다.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하신 분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하루가 돼야 합니다.포천에는 이러한 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고,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반월성 둘레길과 연결되어있는 청성역사공원입니다. 공원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평화의 소녀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비의 소원’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 소녀상은 역사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졌습니다
[내외뉴스통신] 이병순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북한학 박사)올 들어 북한의 ‘윤석열 정권퇴진과 탄핵 선전선동작’이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북한 선전매체들은 정초부터 국내 종북세력들의 ‘정권퇴진투쟁’ 구호와 집회·시위동향을 빠짐없이 모니터링하여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로 각색한 후 다시 대남 선전선동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제2의 ‘탄핵 촛불투쟁’ 점화를 기도하고 있다. 북한의 선전선동매체 중 가장 극렬한 대남 선전선동공작에 나선 매체는 다름 아닌 ‘통일신보 인터넷판’이다. 북한은 이 매체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공작’을
[의정부=내외뉴스통신] 신선호 기자 최근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벌어진 묻지마 흉기 범죄에 많은 사람들이 공포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벌어진 사건의 경우, 직접 목격한 이들의 수도 상당하다. 이러한 충격이 현장에 있던 사람들에게 또다른 정신적 트라우마가 되지는 않을까.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오상훈 교수에게 범죄 목격으로 인한 트라우마에 대해 의학적 소견을 들어봤다.Q. (범죄) 목격으로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나요A. 트라우마의 정의는 '스트레스 사건 중에서 가장 충격적이고 압도적인 경험
[노병한의 운세코칭] 식신(食神)의 운세는 소원성취의 푸른 신호등이므로 일을 도모하면 성공할 수 있는 가늠자다. 에컨대 목생화(木生火)·화생토(火生土)·토생금(土生金)처럼 상생에서 이뤄지는 식신(食神)은 전진·활동무대·기회 등을 의미한다. 타고난 사주원국 자체에서 주인공인 일간(日干)을 자동차에 비유한다면 식신(食神)은 바로 차가 운행하는 도로·푸른 신호등인 청신호·능력발휘의 좋은 찬스인 호기(好期)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식신(食神)은 능력만 있다면 언제든지 마음 놓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으며, 능력발휘만 하면 언제든지 소원대로
[양주=내외뉴스통신] 신선호 기자 우리 몸이 중심이 되어주는 척추. 척추는 작은 통증부터 디스크까지 현대인들에게는 빼 놓을 수 없는 질환이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그만큼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으로 치부돼 방치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가장 흔한 질환인 디스크로 오인해 잘못된 다른 질환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 척추의 통증을 넘어선 강직하게 굳어지는 질환이 있는데, 바로강직성 척추염이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 관절에서 점진적으로 골화가 진행돼 골격 이상 및 변형을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방치할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 밭두렁 논두렁을 지나 누렁이 소를 끌고 뒷산으로 오른다. 물 고인 논에는 얼마 전에 심은 벼가 초여름 햇살에 싱그럽다. 논둑 가에 파랗게 자라나고 있는 콩잎을 먹으려 누렁이가 고개를 돌리면 나는 야멸차게 고삐를 잡아챈다. 산비탈 밭에는 누렇게 익어가는 보리가 까실까실 보프라기를 드러내고 있다. 점점 뜨거워지는 초여름 날씨지만 해가 서산으로 기우는 느지막 오후에는 더위가 한풀 꺾인다.멀리 올려다 보이는 금오산이 짙푸른 녹음을 허리에 두른 채, 여전하다. 저녁 해가 금오산 정상 가까이 걸린 채, 금새 산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 4월 23일. 일요일. 오랜만에 가족나들이 겸 창경원을 찾았다. 부인 영수가 정성껏 김밥을 싸고 세 아이들을 데리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다. 이른 시간인 데도 불구하고 만개한 벚꽃 사이로 수많은 인파가 넘쳐났다. 혁명에만 오로지 정신을 쏟다 보니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고 가족에 대해서도 너무 소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쉬고 싶은 마음에 공원을 찾았는데 오히려 인파에 치이는 느낌이다. 항상 호젓함을 즐기던 나는 이런 분위기가 별로 달갑지 않다. 하지만 아이들과 가족을 위해 꽃도 보고, 동물원 구경도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우리의 농촌이 너무나 침울하다.점점 더 더워지는 한 여름 땡볕 아래 늘어지는 풀잎처럼 무기력하다. 먹거리 걱정으로 하루 해가 저무는 절량 농가나 기아 농가는 논외로 치더라도, 그런대로 살만한 농가의 잔칫집이나 시골 장터 막걸리집을 가 봐도 매가리가 없다. 장년 농부의 박장대소(拍掌大笑)도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고 젊은 아녀자의 깔깔깔 웃음 소리도 힘이 없다. 유월 보리고개를 넘기느라고, 또 겨우겨우 그 어려운 고개를 넘어서서도 마음 편하게 숨을 쉬거나 기운차게 웃지를 못한다. 왜 그런가? 혁명 직전 5월
[창원=내외뉴스통신] 장현호 기자해양경찰은 1953년 6척의 경비함정과 658명의 경찰관으로 시작하여 어느덧 올해로 70주년이 되었다.창원해경은 전국 19개 해양경찰서 중 16번째로 생긴 2010년도에 탄생한 막내이기도 하다.관할 구역은 해상으로는 부산 가덕도에서 거제도까지이며 행정구역으로는 부산 강서구,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을 포함한 연안 바다이다.해양에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사건 사고가 일어난다.작년 2023년 한해 창원해경 관내에서는 선박사고 203건이 발생하여 894명을 구조하였으며, 21명의 인명피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