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20일 아침 김 종필 부장이 핵심 요원 둘을 데리고 나타났다. "각하, 문 재준 헌병감이 이제는 병력을 동원하여 중앙정보부를 공격하고 각하를 위태롭게 만들려는 거사 계획까지 마련한 것으로 생각됩니다."순간 불쾌한 감정이 욱 하고 솟아오른다. 여러 가지 일에 초조하게 매달리다 보니 어떤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으면 불쾌한 감정이 거침없이 생겨난다. 참을성이 없어지고 있다. 화가 나면 억지로 참아 넘기기 위해 수없이 담배만 빨아댄다. 김 부장이 그동안 은밀하게 내사했던 내용을 요원들을 시켜 상세하게 보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장 도영 의장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 지난 10여년간 그와 나의 관계는 더없이 각별하다. 내가 어려울 때 기꺼이 나를 도와주었고 그가 필요로 할 때 나 또한 기꺼이 그와 함께 근무를 자청했다. 서로 돕고 돕는 관계로 군 생활을 지속해 왔다. 금번 군사 혁명의 준비 단계부터 그에게 진심으로 혁명 필요성에 대해 설파하고 동참을 권유했었다. 그는 내 말에 적당히 수긍하면서 5.16까지 이르렀다. 그런 그가 이제는 내게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오늘 중앙정보부 보고를 들으면서 ‘그대로 두었다가는 자칫 큰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혁명군을 동원한 지 한 달이 지나가고 있던 6월 중순. 출근을 서두르는 나를 잡아 세우더니 부인 영수가 한마디 한다.“많이 힘드시죠? 숨 좀 돌려 가면서 일하세요.”웬 일인가 싶어서 그의 얼굴을 쳐다본다. 걱정하는 눈빛이 역력하다. 지난 한 달 동안 노심초사하면서 일에 몰두해 있는 나를 지켜보면서 마음이 편치 않았을 것이다. 매일같이 밤 늦게 퇴근해서, 오자마자 잠에 떨어지고, 새벽에 깨어나서 또 하루 일을 생각하면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나를 지켜보는 일이 고생스러웠을 것이다. 아이들 얼굴 한번 제대로 볼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절량 농가와 기아 농가에 대한 문제는 식량 증산으로만 해결 가능한 일이다. 물론 전쟁 복구 과정에서 미국 등 선진국으로부터 원조 물자로 들여오던 옥수수나 밀가루, 빵을 농어촌에 배급하여 춘궁기를 모면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원조 물자에도 한계가 있어 우리 스스로 식량 증산을 해내지 못하면 안 된다. 농어촌 문제는 모든 문제가 뒤엉켜진 실타래처럼 복잡하다.1961년 현재, 우리나라의 국토 면적은 9,931,709정보(町步) 인데 대하여 경지면적은 2,079,859정보로서 21%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우리의 농촌이 너무나 침울하다.점점 더 더워지는 한 여름 땡볕 아래 늘어지는 풀잎처럼 무기력하다. 먹거리 걱정으로 하루 해가 저무는 절량 농가나 기아 농가는 논외로 치더라도, 그런대로 살만한 농가의 잔칫집이나 시골 장터 막걸리집을 가 봐도 매가리가 없다. 장년 농부의 박장대소(拍掌大笑)도 어딘가 모르게 허전하고 젊은 아녀자의 깔깔깔 웃음 소리도 힘이 없다. 유월 보리고개를 넘기느라고, 또 겨우겨우 그 어려운 고개를 넘어서서도 마음 편하게 숨을 쉬거나 기운차게 웃지를 못한다. 왜 그런가? 혁명 직전 5월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 무교동 국수집에서 성천 유 달영 교수를 만나 식사를 했다. 내 눈높이 키에 다부진 몸매를 지니셨다. 눈빛이 형형하다. "교수님,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수님께서 쓰신 책 '새 역사를 위하여: 덴마크의 교육과 협동조합'을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유럽 제국을 돌아보고 전쟁 후 눈부신 발전상에 대해 예리하게 파헤치셨더군요.""뭐 별로 염치없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었을 뿐입니다. 빠르게 발전해 가는 유럽 여러 나라들을 보면서, 참으로 부럽더군요." "저도 교수님과 동행해서 함께 돌아봤으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대한민국이 일어나려면 국민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 겨울철 고드름 길게 늘어선 양지 처마 밑에서, 하릴없이 햇볕만 쬐고 있는 그런 무기력한 농민들이 ‘불끈’ 일어서 생산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 양재천 다리 밑에서 거적대기 천막을 치고 웅크려 있는 거지 같은 실업자들이 눈에 핏발이 설 정도로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공장으로 달려야 한다. 청계천 다닥다닥 판자촌 아낙이 방직 공장으로, 도로 건설 현장으로 힘차게 나서야 한다. 그동안 우리 한국인은 너무나 힘이 없고 비참한 나날을 지내 왔다. 일제 시대 모든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주요 기업인들이 구속되고 얼마 후 재산 자진 헌납 결의문을 제출하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을 즈음에 이 병철 삼성 사장은 일본에 나가 있었다. 최고회의 방침과 기업인들의 소식을 전해 들은 이 사장이 인편을 통해 이 주일 부정축재처리위원장에게 각서를 제출하였다(6월14일) . 내용을 보면,"소생은 귀 부정축재처리위원회의 조사가 완료되시는 대로 탈세 및 기타 부정 축재에 대한 벌과금을 귀 위원회에 환원함은 물론이고, 기동(起動)이 허락되면 즉시 귀 위원회에 출두하겠사오며, 그 외에도 소생의 재산이 국가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어떤 행동이 자주 일어나고 익숙해지면 습관이 된다. 습관이 더욱더 편안해지면 전통이 되고 문화가 되며, 마침내 정상이 된다. 정상(正常)은 일상(日常)이 ‘옳고 바르다(=正義)’는 뜻이다. 과연 그럴까? 미국 원조 물자로 인천 연안 부두에 군부대 건축 자재로 쓰일 목재 100개 묶음이 도착한다. 그러면 부두 노동자들이 그 중 1개를 빼서 항만 비용으로 사용한다. 군수사령부나 군단에 도착한 뒤에는 또 다시 99개 묶음 중 1개를 빼낸다. 사단이나 연대에 도착해서는 또 다시 1개를 빼낸다. 건축업자가 다시
[내외뉴스통신] 편집국 전국적으로 군사 혁명에 대한 지지 추세가 폭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온 국민이 우리의 군사혁명에 대해 거는 기대가 이럴 정도일 줄을 예상치 못했다. 최고회의에서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고 경비계엄으로 전환하였다. 1차적으로 군사 혁명이 완성되었음을 자신하는 조치였다.계엄이 풀리자 각종 단체와 기관, 학교에서 혁명 지지 시위, 선언이 더욱 활발해졌다.5월 28일, 중앙정보부법을 들고 장 의장 방을 찾았다. 그동안 진행된 과정을 설명하고 최고회의에 상정해야겠다고 보고했다. 장 의장은 많은 관심을 표명하면서도 곧바로 결
[내외뉴스통신] 최충웅 언론학 박사4·10총선 사전투표가 오늘·내일(5·6일) 이틀간 실시된다. 신분증만 소지하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의식조사에선 ‘사전투표를 할 것’이란 응답이 41.4%에 달했다. 사전투표는 바로 투표율을 끌어올리는 디딤돌이다. 2013년 처음 도입된 사전투표의 참여율은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과 2020년 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두 배 넘게 오르면서 최종 투표율도 8%포인트 넘게 증가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일각에서 여전히 부정 투표
(영상=김현우 기자)[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미국은 해외 정보 수집을 전담하는 CIA와 국내 수사를 전담하는 FBI가 공존하면서 국가 정보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두 기관 모두 국내외 정보 수집과 분석, 수사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미국은 이 두 기관 이외에도 안보 차원에서 국가 정보를 다루는 기관이 여럿 있습니다.” 김 중령이 미국 정보 기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했다.“현재 우리 한국과 가까이 있는 것이 해외 정보 파트인 CIA입니다. 우리가 북한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CIA 모델을 많이 연구해야 할 겁
[내외뉴스통신] 강갑원 대진대학교 명예교수 우리 아이들은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할까? 우리 학생들은 저마다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할까? 이 질문에 자신 있게 긍정적 답을 하지 못한다면 우리 부모, 사회, 국가는 뭔가 잘 못하고 있다. 교육 환경 생태계 학자인 브론펜브레너 이론을 빌리지 않더라도 가정 환경, 사회 환경, 국가 환경 순으로 아이에게 영향을 크게 미친다. 가정 환경에서는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크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부모가 아이에게 보호자이면서도 상처는 가장 많이 주는 존재이다. 문제 자녀 뒤에는 반드시
[내외뉴스통신] 김홍묵 칼럼니스트4.10총선도 나랏돈으로 못난이를 뽑는 돈 잔치가 되고 말았습니다.올해 선거관리위원회의 정당보조금은 약 1,084억 원(총 유권자 수×800원). 더불어민주당 433억 원(40%) 국민의힘 412억 원(38%) 정의당 119억 원(11%) 국민의당 24억 원(2%) 민생당 24억 원(2%) 열린민주당 12억 원(1%)씩을 받아 갔습니다. 국회의원 1명당 3억6,000만 원꼴입니다.선거가 있는 해에는 선거보조금을 따로 지급합니다. 더불어민주당 188억8,128원(142석) 국민의힘 177억2,362원(
[내외뉴스통신] 이재윤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 연구위원)4.10 22대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거대 양대 정당과 제3지대 정당들의 지역구 대진표가 우여곡절 끝에 완성되고 선거홍보물도 배달되었다. 이제 국민들의 선택만 남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괴물로 등장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양당이 갑론을박만 하다 방치해 유권자들은 또다시 위성 정당 촌극과 마주하게 되었다. 38개 정당의 51.7㎝에 달하는 긴 연꼬리와 같은 비례선거 투표용지와 마주할 유권자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비례대표제도(proportional
[내외뉴스통신] 최충웅 언론학 박사22대 총선이 임박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 여야 후보자 부적격 행태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부모찬스·꼼수증여·편법대출·갭투자 등 잇단 부동산 논란이 이슈로 떠올랐다. 각 당에서는 국민의 눈높이로 엄선을 했다지만, 범법자 전과자와 재판중인 후보가 21명으로 부적격 후보들이 난립해있다.지역구에선 230여명, 비례대표 후보에선 60여명이 전과자다. 집시법 위반도 있지만, 횡령·탈세 등 지탄받을 전과를 가진 이들도 있다. ‘음주운전 전과’ 후보가 양대 정당에서 43명이나 된다. 대체 후보 검증을
[내외뉴스통신] 정이 이 대 희 김 일성이 설치는 꼴을 그대로 봐 줄 수가 없다. 호시탐탐 우리 한국을 엿보면서 혼란을 조장하고 끝끝내 적화 통일을 해보겠다고 별 짓을 다하고 있다.김 일성은 지난 해 4.19 혁명 이후 지금까지 수없이 많은 간첩을 파견하여 우리의 정치, 사회 혼란을 극대화하고 있다. 경찰과 검찰, 방첩대에서 불철주야(不撤晝夜) 눈을 부릅뜨고 간첩을 잡아내고 있지만 감당이 안된다. 휴전선을 넘어서, 또 해안선을 타고서 공산당 간첩들이 스멀스멀 국내로 침투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총련(朝總聯)이라는 일본 내 거점을 만들
[내외뉴스통신] 김해성 기자=스미싱이란 문자 메시지와 낚시의 합성어로,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 전화 해킹을 이르는 말이다. 해커가 보낸 문자 메시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메시지의 웹 사이트 주소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악성 코드가 깔리도록 되어 있다.일단 악성코드가 설치되면 개인정보 유출, 소액결제 등 금전적 피해로 이어지기 쉽다.지난해 스미싱으로 인한 금전 피해 건수는 총 50만3300건에 달했고, 이 중 경찰이나 건강보험공단 등 공공기관을 사칭한 횟수가 35만건(69.5%)으로 가장 많았다.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액 또한 201
[인천남동경찰서] 정각지구대 경감 김정호연예계에서 ‘유느님’이라는 별명으로 언제나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유재석이 예전 예능 프로에서 ‘당연하지’라는 게임을 하며 한껏 유명세를 떨치던 때가 있었다. 유재석의 대표적인 히트작 중에 하나일 정도로 대단한 유행이었고, 현재의 우리들에게도 각인되어 있다. 내년 2025년에 우리나라에서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APEC는 아시아와 태평양 연안국가들과 한반도 주변 4강인 미·중·일·러 등 21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전세계 GDP의 약 60%이상, 전세계 교역량의 50%가량을 점유하고 있
[내외뉴스통신] 최충웅 언론학 박사 4·10 총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지역구 254석, 비례대표 46석 등 300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22대 총선 본선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지난 22일 마감된 지역구 후보자는 총 699명으로 2.75 대 1의 경쟁률이다.비례대표 후보자를 등록한 정당은 38개, 후보자는 253명인데 정당 38곳 모두 선거 참여가 확정되면 투표용지 길이가 역대 최장인 51.7㎝가 된다. 결국 자동개표 아닌 수개표를 해야 한다. 비례대표 할당 하한선인 ‘정당 득표율 3%’를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