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안통연 연구위원 김창우(강릉원주대 겸임교수)지난 10월 23일 성 김 駐인도네시아 美대사 겸 美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종전선언 협상대표로 한국을 방문하였고, 심지어 “종전선언의 기초문안까지 작성하였을 것이다” 라는 추측성 보도가 있었다. 그러나 10월 24일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대표간 협의에서 종전선언에 대한 한미간의 상당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다.문재인 정부는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현 정전체제에 법적·구조적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고, 미국은 종전선언을 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실질적 비핵화조치
[내외뉴스통신] 황흥익 칼럼니스트「페르소나」는 고대 그리스연극에서 배우들이 쓰던 「가면」을 뜻하는 심리학용어다.즉 자신의 본모습, 속마음을 숨기고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게 페르소나이다. 이는 윤리적 가치관과 상관없이 사회에 적응해가는 모습이기에 비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정치적 페르소나는 다르다. 이 속에 갖히면 국민이 피곤해져 비난의 대상이 된다. 끊임없이 거짓말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모두를 혼돈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다.지금 나라 안팎이 어수선하다. 코로나 여파도 있지만, 불과 대선을 5개월 앞두고 우리는 로또 추첨의 원형 통속에
[내외뉴스통신=이병순 북한학 박사]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이 9월 21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하자 9월 23일 리태성 외무성 부상 담화, 김여정 부부장의 연이은 담화를 통해 신속한 반응을 내놓았다. 외무성 부상의 담화는 종전선언이 ‘시기상조’라며 원론적으로 반대했다. 그러나 그다음 날 9월 24일 내놓은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는 “흥미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루 뒤인 9월 25일 그녀의 담화는 남북공동연락소 재설치, 정상회담까지 거론하며 ‘조건부’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구체적으로 밝혔다.
[내외뉴스통신]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최규남얼마 전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사실상 통치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우리 대한민국 정부는 軍 통수권자의 지시로 군용기를 현지에 급파하여, 한국을 위해 일을 해온 아프간 사람 40여 명을 국내로 이송하는 이른바 ‘미러클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는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바 있다.인류가 추구해야 할 기본적 가치인 인권이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볼 때 생과 사를 가르는 긴박한 상태에 처한 아프간 현지인, 그것도 한국을 위해서 일을 했던 사람들을 국내로 이송하여 그들이 탈레반의 보복
[내외뉴스통신] 윤봉한 칼럼니스트트로이목마는 ‘일리아드 오딧세이’라는 그리스 신화 속에서 등장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 헬레네를 사이에 두고 발생한 그리스와 트로이 간의 10년 전쟁을 무대로 하여, 그리스 전략가 오디세우스의 ‘트로이목마’ 작전으로 순식간에 트로이가 멸망한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그리스軍이 거짓 퇴각하면서 남겨둔 木馬를 승전기념물로 인식한 트로이의 판단 오류가 돌이킬 수 없는 국가 패망을 불러왔다. 이 이야기가 그저 재미있는 한 토막의 그리스 신화로 끝이 났다면 용맹한 트로이 왕자 헥토르는 연민의 대상이 될
[내외뉴스통신]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 김창도 박사(법학-행정학)우리는 반만년 역사 속에서 수많은 외침을 받으면서도 불굴의 의지와 정신으로 극복하고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고 있는 우수한 민족이다.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연합국의 승리로 종결됨에 따라 일본의 식민지에서 해방되었다. 1943년 두 차례 카이로 회담과 1945년 7월 포츠담 선언에서 일본의 무조건 항복과 한국의 독립이 선언되었으나, 북위 38도선을 경계로 하여 남과 북에 미·소 양군이 분할 진주함으로써 국토가 분단되는 비참한 운명에 놓이게 되었다. 한국 현대사의
[내외뉴스통신 안보칼럼] 빨갱이, 종북주의자, 대표적 친북인사, 적과 내통하는 사람, 북한 핵 개발의 일등 공신, ‘국가기밀 샐 수 있어’, ‘박지원 국정원장 임명은 북한의 요구’,’정권 눈치 살피며 안보사범 잡겠느냐’... 박지원 전 의원이 국정원장으로 지명되었을 때 시중에 떠도는 말들이었다.박 원장은 취임 후 첫 인사에서 주사파 핵심 전력이 있는 인사를 국정원 고위 간부로 등용하고, 대공수사권 폐지를 중점사업으로 추진했다. 결국 2020년 12월 13일, 3년 뒤 수사권을 완전 폐지시키는 국정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김창우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연구위원(법학박사)] 우리는 헌법상 두 측면의 북한을 두고 있다.하나는 한반도 북반부를 강점하고 있는 '반국가단체라는 적대적인 북한'이고, 또 하나는 '평화통일을 위한 교류대상이라는 북한'이다. 즉 헌법 제3조, 제4조 및 제66조 3항에 근거하고 있고, 대법원 판례에서도 이를 인용하고 있다. 오늘날 한반도 주변 환경은 미중(美中) 패권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민국이 한미동맹 관계와 중국 및 일본과의 선린우호 관계를 두고 줄타기하고 있는 형국이다. 또 지금 북한에서는 뭔가 권력의 변화 움직임이 포착
우리 속담에 “돈으로는 귀신도 거느릴수 있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일까 최근 정부는 또다시 코로나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소득하위 80%에 지급하겠다며 2차 추경안 33조원과 기존 예산 3조원을 합쳐 모두 36조원으로 4차 재난지원금 살포를 추진중이다. 여당은 한발 더 나아가 전국민에게 지원하라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지금 우리사회는 정치인 등 사회 엘리트계층이 자신의 무능함을 감추고 대중의 환심을 사기 위해 포퓰리즘을 남발하고, 안보를 해체하고, 국가부채를 천정부지로 높이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 지난 68년간 나라빚이 660조원인데
[안보칼럼-이병순] 올해 1월 북한은 30여 년 전에 구(舊)소련과 동유럽에서 종말을 고했던 공산주의를 다시 소환하여 조선노동당의 ‘최종 목적’으로 규정했다. 한국에서는 북한 공산주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추종하려는 움직임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반도 양쪽에서 이데올로기적 퇴행이 ‘쌍끌이’로 동시에 이루어져 나라와 민족의 장래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먼저 북한의 공산주의 용어의 삭제와 부활 과정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북한에서 공산주의 용어 삭제는 김정일 정권 말기에 시작되었다. 2009년 개정 헌법, 2010년 개정 당 규약
[안보칼럼-최규남] 독일의 ‘급진주의자 결의’가 우리 안보 현실에서 갖는 시사점필자는 지난 2021년 6월 6일 현충일 아침을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맞이했다. 그 이유는, 우리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수호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하는 국가정보원의 중앙 광장에 새로 설치된 원훈석(院訓石)의 서체(書體)가 대한민국을 전복(顚覆)하기 위해 결성된 『통혁당』 핵심 인물 인 S 모(某) 씨의 글씨체라는 모 중앙일간지의 기사 내용 때문이었다. 국정원의 원훈(院訓)은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일까? 국정원의 ‘원훈’은 그곳에
"국가보안법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보장하는 기본법이다" 모든 법은 국가공동체 유지와 사회정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이를 위반하는 경우 국가와 사회공공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처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반국가활동을 규제함으로써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생존 및 자유를 확보함을 목적’으로 하는 국법이다.이 법은 대한민국의 민족사적 정통성과 자유민주적 정체성 유지를 규정하고 있는 헌법에 근거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을 보위하고자 하는 합목적적 기능을 가지고 있다.지난 70여년간 국가보안법은 북한의 야욕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통해 지속발전을 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현실은 사회 곳곳에서 정체성이 흔들리고 가치전도 현상과 윤리와 도덕이 흔들리는 조짐이 일고 있다.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국가안보가 흔들리고 국회는 대화가 실종되고 공무원 부정부패도 줄어들지 않으며 사법부도 불신을 받고 있다. 나라가 혼란할수록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근본이 바로서야 한다. 공자도 춘추전국시대의 극심한 혼란의 원인을 도덕성의 타락에서 찾았다.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정의와 도덕이 바로 선 사회를 만들어 국민통합을 이루고 주변국들과의 원만한 외
[안보칼럼-장석광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범죄학 박사] ‘세계의 백신 공장’이라 불리는 인도가 지난 3월부터 백신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백신을 수출할 때 회원국의 승인을 받도록 백신수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미국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다른 나라로 보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백신은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동맹국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바야흐로 세계적 백신 부족 상황에서 대한민국은 5월 들어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언제 중단될지 모른다.
[안보칼럼-김창우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법학박사]2016년 6월 세계경제포럼 의장 클라우스 슈밥에 의해 이슈화된 제4차 산업혁명 여파는 이제 우리의 생활환경 주변 곳곳에 다가와 있다. 이미 선진국들은 4차산업의 플랫폼 선점을 위해 물밑 과학기술 전장(戰場)에서 자국의 기술우위 확보를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2차전지, 양자컴퓨터, 핵융합 등의 기술을 바탕으로 하여 초고속 최첨단 정보통신,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 자율주행, 로봇, 드론,
황흥익,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법학박사.안보에 있어 혼돈이 생기고 있다. 흔히 지금을 新안보시대라고 한다. 얼핏 과거는 모두 舊안보로 들린다. 안보에 신구(新舊)는 없다. 그럼에도 新안보(emerging security)는 군사적 분야를 제외한 보건· 환경· 사이버· 드론 등등의 新분야와 북핵을 인정해야만 하는 안보현실을 의미하는 것 같다. 통상 안보(安保)는 안전보장과 민주주의 수호가 함축된 의미로서 ‘국가안보’, ‘군사안보’ 등 주로 국가의 안위와 존립에 방점을 두고 사용해왔다. ‘의료안보’, ‘환경안보’라는 말은 없다
[안보칼럼-이병순 북한학 박사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북한은 김여정이 대남사업의 전면에 나서면서 한국 현 정부의 리더십을 “특등 머저리, 겁먹은 개, 태생적인 바보” 등 저속하고 낮뜨거운 비속어를 동원해 조롱하고, 정부의 교류 지원 제안을 냉혹하게 거절하는 ‘손절행태’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다시 격화되고 있는 북한의 도발은 목불인견 그 자체이다. 그 ‘손절행태’를 되짚어 보고 정부의 대북 대응방식 전환의 필요성을 제시해보려 한다.북한은 지난해 2020년 6월 9일,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문제삼아 ①남
[안보칼럼-최규남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최근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그간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계(警戒)에 실패한 우리 육군 22사단을 대상으로 부대를 재창설하는 수준의 근본적인 쇄신책이 조만간 실행될 예정이라고 한다.이런 충격적 조치의 배경은 해당 부대가 사건 발생 때마다 ‘22사단은 지휘관의 무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책임 있는 지휘관을 엄중하게 문책하고 많은 대책을 내놓았지만,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처럼 소리만 요란했을 뿐 실질적인 변화는 별로 없었다는 사실이다.그런데 우리 軍의 이번 조치가 과연 합리적 처방
[안보칼럼-박병환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자문위원]유엔인권이사회는 전 세계 차원에서 인권을 신장하고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는 국제기구이다. 여성 및 소수 민족의 권리는 주요 감시 항목에 속한다. 지난 2월 22일에서 24일 사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46차 고위급회의가 개최되었는데 영국, 유럽연합, 미국, 캐나다 등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티베트 자치구, 그리고 홍콩의 인권 상황과 관련하여 중국을 비난하였다. 한국 대표로 참여한 외교부 2차관은 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고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서는 원론적인 언급만 하였다. 우리
[안보칼럼-김창도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바이든(Joe Biden)이 험난한 과정을 거쳐 제46대 미국대통령으로 취임하자 전세계는 새로운 리더십에 대해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 일본과 북한도 제각기 바이든 정부의 정책을 분석하기에 바쁠 것이다.한미관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 협정 타결이나 주한미군 유지와 관련한 문제는 우리의 안보와 경제에도 직결되는 만큼 바이든의 정책은 매우 중요하다. 바이든은 취임과 함께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하고 인종차별 완화 목표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