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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3월 11일 중국발 신종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을 의미하는 팬데믹(pandemic)을 선언했다. ‘코로나-19’의 대륙간 전염확산과 그 위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중국과 인접하고 있는 북한은 4월 3일 자 노동신문 논설에서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그 이유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사회주의 보건 제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논설은 이어서 “김정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께서 물려주신 인민 사랑의 고귀한 유산이며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가
안보칼럼
편집국
2020.04.1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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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년 11월 15일 07시 35분 무렵 경기도 연천에서 우리 군 25사단 수색대가 북한이 파놓은 남침용(南侵用) 땅굴을 발견하였다. 당시는 남북적십자회담과 7.4 남북공동성명 발표 등으로 북한과 남한의 관계가 비교적 평화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던 때라 우리 국민은 북한이 보여준 화전양면(和戰兩面)의 이중적 태도에 경악(驚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25사단 수색대는 비무장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땅 밑에서 수증기가 올라오는 것을 포착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흙을 퍼내는 과정에서 지하에 있는 땅굴을 발견하였으며, 이
안보칼럼
편집국
2020.03.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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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주체사상은 북한 최고의 지도사상으로 김일성이 창시하고 김정일이 체계화 시킨 북한의 공식 이데올로기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과 조선노동당 규약에도 주체사상은 지도사상으로 명시되어 있다. 2009년 개정 헌법에서는 주체사상을 선군사상과 더불어 “자기활동의 지도적 지침으로 삼는다.”라고 명기하였고, 2010년 노동당 규약의 전문에 “조선로동당은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하는 주체형의 혁명적 당이다.”라고 규정하였다.북한의 주체사상의 본질은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며,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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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20.03.1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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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하노이 미북(美北) 회담 결렬 이후 미북 비핵화 협상 교착상태와 남북관계 경색국면을 장기전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해 표출하고 있는 각종 입장과 태도를 살펴보면 ‘자기 인식’의 비정상적인 ‘이상 증후군’이 발견된다.먼저 한국을 상대로 한 북한의 자기 인식은 갈수록 가관이다. 문재인 정권 초기부터 대통령과 외교 안보 당국자들에게 퍼부었던 북한의 비난 논조는 지금도 초지일관 유지되고 있다. 비난 논조의 기저에는 ‘한반도의 주권’은 북한에 있고 북한 만이 ‘자주적 주권’을 당당하게 행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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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20.03.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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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 마키아벨리는 지금부터 600여 년 전 자신의 저서 ‘정략론’을 통해 “국민(原典의 표현은 민중)만 건전하면 어떠한 소동이나 내분이 일어난다 해도 국가 자체가 손상되는 일은 없지만, 국민이 부패하면 그 나라는 존립하기 어렵다”라고 주장하였다. 필자가 지금 시점에서 위와 같은 마키아벨리의 주장을 언급한 까닭은 아무리 집권(執權) 전략이라고 하더라도 국가를 이끌어가는 정치인이 넘어서는 안 될 한계선(redline)은 분명 존재하며, 한계선의 가장 핵심적 내용은 정치인이 앞장서서 국민의 부패를 조장하는 공약이나 정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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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20.02.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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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세기 최고의 투자자’, ‘마이더스의 손’, ‘투자의 귀재’라 불리는 워런 버핏이 사기를 당했다는 소식이 금융가에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가 3억 4000만 달러를 투자했던 미국의 태양광 회사 DC솔라가 10억 달러 규모의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적발 됐다.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현장 등에 쓰이는 이동식 태양열 발전기를 만드는 DC솔라는 투자자들에게 1만 7000여대의 발전기를 만들어 임대사업을 하고 있다고 속였지만, 실제 사용하고 있는 발전기는 700여대에 불과했고, 신규 투자자의 돈으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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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20.01.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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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핵개발로 촉발된 위기가 한반도 전역을 감싸고 있으며 장기간의 경기침체로 각종 사회적 불만이 요원의 불길처럼 분출되고 있다. 위기에는 반드시 해답이 있다. 국민통합과 경제회복, 북한핵문제 해결이 해답이다. 국민통합과 북한 핵문제가 슬기롭게 해결된다면 유라시아 철도복원과 러시아산 천연가스와 석유를 북한을 거쳐 운반하는 송유관 개설로 북방길을 열고, UN의 대북제재가 해소되면 개성공단도 재가동하여 남북한 공동번영도 모색하며 사회곳곳에 만연된 부패도 척결하고 정치와 사회를 혁신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통일시대가 열릴 것이다.대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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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20.01.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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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사회는 과거 친북 투쟁경력이 출세의 지름길처럼 여겨지고 있고 ‘고상한 미덕’으로까지 취급받는 사회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일부 진영에서는 투쟁경력이 없으면 친북 반미를 지지하거나 적어도 용인이라도 해야 사람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반면 북한에 대해 옳은 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반민족, 반통일, 반평화세력’으로 낙인을 찍고 사회적으로 억압해 매장하려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런 사회적 구조와 분위기는 심각한 친북 확증편향을 낳고 있으며, 북한이 주장하는 것은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보고 북한에 반대하는 것은 모두 그릇된 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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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9.11.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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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이 국내 기반시설, 금융기관 또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을 가해 왔다는 보도를 접한 기억이 아련하다. 미국과의 비핵화회담을 진전시켜야 할 절박성과 우리 정부의 우선적인 한반도평화공존 정책의 기조에 조금이라도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한 북한이 대남 사이버공격을 자제하거나 중단하고 있기 때문일까? 당장이라도 북한이 사이버적 수단으로 우리의 사회 기반시설을 마비시키고 국가안보에도 치명적 영향을 줄 것처럼 요란했던 전반적인 우리 사회분위기도 어느 새 사이버공격에 대한 두려움과 우려를 벗어나 이제는 관심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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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9.10.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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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록위마는 진나라 멸망의 전주곡조고는 힘이 세고 법률에 능통하여 진시황의 총애를 받은 환관이다. 진시황이 전국순시중에 사망하자 그의 유서를 조작하여 장남 부소(扶蘇)를 자결하게 하고, 막내 호해(胡亥)를 2세황제로 옹립했다. 호해의 형제 20여명과 충신들을 제거 한 후, 황제는 주지육림에 빠뜨려 놓고 국정을 농단했다. 어느날, 조고가 황제에게 사슴을 가리키며 말이라 하자(指鹿爲馬). 황제는 “말이 아니라 사슴이다”라고 했으나 신하들중 일부만 동조했다. 조고는 동조한 자들에게 온갖 죄목을 붙여 모두 제거했다. 반란군이 전국을 뒤덮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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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9.09.1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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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아베 정부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최근의 치졸한 행태와 관련하여 우리의 정치권은 제2의 독립운동을 넘어 경제전쟁이라는 단어까지 동원하면서 연일 일본의 경제보복 의도를 신속하고 강력하게 규탄하고 있다.일본의 저열한 행태에 자존심이 극도로 상한 국민들도 ‘NO 아베’를 외치며 일본 제품 불매 운동 등을 벌이고 있고, SNS에서는 일본을 규탄하는 내용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어떤 분은 일제(日製) 승용차를 타고 다닌다는 사실에 수치심을 느낀다며 자신의 승용차를 때려 부수는 행동까지 보여주었으며, 언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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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남 /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
2019.08.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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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사드를 배워야 국정원이 산다’ ‘국정원 개혁은 이스라엘 모사드가 최상의 모델’ ‘국정원, 모사드 모델로 개혁해야’ ‘국정원, 美 CIA가 아닌 이스라엘 모사드가 되어야’ ‘국가정보원이 이스라엘 모사드처럼 되는 날이 올까’ ‘국정원, 모사드級으로 거듭 나야’ ‘극명하게 비교되는 모사드와 국정원’최근 몇 년간 국정원 개혁을 다룬 언론 기사의 제목들이다. 잘 차린 잔치 상에 홍어무침 빠지지 않듯 정권이 바뀔 때 마다 국정원 개혁은 어김없이 단골 메뉴로 오르고, 국회의원이든 대학교수든 동네 아저씨든 입 달린 사람들은 모두 조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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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광/ 국가안보통일연구원 연구위원
2019.08.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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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30일 한국과 미국, 북한 세 정상의 ‘판문점 깜짝 회동’을 놓고 북한 비핵화와 관련하여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혼재되어 있다. 우선 당장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저지시키고 핵을 동결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북한 비핵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킬 만한 내용이 없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북미 양자가 하노이 회담결렬 이후 교착상태에 있는 북미(北美)간 실무회담의 재개를 박장대소하며 공표했지만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는 관측이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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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순 / 통일안보연구회 수석연구위원·북한학 박사
2019.07.18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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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6월 28일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막 연설에서 디지털 경제의 성공 토대로 "데이터의 자유로운 유통, 개인정보와 지적재산권의 확고한 보호, 자본에 대한 접근과 혁신"을 강조하고, 이를 위해 5G 네트워크의 내성과 안전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5월 15일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하는 기업이 생산하는 전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중국 시진핑 주석이 참석한 면전에서 안전보장상 위협을 내세우며 중국 화웨이(華爲)에 대한 금수 조치 발동에 주요 정상들의
안보칼럼
편집국
2019.07.0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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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포렌식은 과학적 도구일 뿐, 양날의 칼일 수도디지털포렌식은 진실을 밝히는 만능도구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포렌식은 과학적 도구의 하나일 뿐이며, 양날의 칼이라 할 수 있다.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진실규명의 도구도 될 수도 있고 사실은폐 수단으로 악용될 수도 있다. ‘황금폰’사건은 이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황금폰’사건은 2019년 ‘버닝썬’사건을 증폭시키는 일방, 2016년 디지털포렌식 분석결과가 어떻게 악용되었는지(덮혔는지)를 잘 보여준다.2016년 ‘황금폰’ 디지털포렌식 결과물(삭제동영상 복구) 사장언론보도
안보칼럼
편집국
2019.06.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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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는 일촉즉발의 안보위기 속에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결국면을 대화국면으로 전환하여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고 비핵화 협상을 본격화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였다. 전운이 감돌던 한반도 최악의 위기국면을 평화국면으로 전환시킨 것만은 큰 성과가 분명하다.남북이 합의한 판문점선언(4.27)과 평양공동선언(9.19)을 보면서 많은 국민들은 북한핵이 폐기되고 항구적인 평화체제가 구축되고 유럽 철도 여행도 가능하며 금방 통일이라도 되는 양 희망에 부풀기도 하였다.대화와 협상을 통해 전쟁 위협이 종식되고 평화가 구축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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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9.05.2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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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 27일은 남북한의 정상이 만나 한반도의 평화를 약속하던 때로부터 1년이 되는 날이었다. 많은 이들은 그날 남북의 정상이 다시 만나서 한반도에 평화를 가져오겠다는 약속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념행사를 할 것인지 예의주시하였으나 결과는 북한의 냉담한 반응으로 끝이 났다.불과 1년 전인 2018년 4월 27일 당시만 하더라도 남북 정상 간의 만남으로 금방이라도 한반도에 평화의 시대가 도래하고,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하고 경제번영의 길로 나아갈 것 같은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되었었지만, 그로부터 1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안보칼럼
편집국
2019.05.1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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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올 해 상반기 중 국가보안법 수사에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안보수사심의회’ 를 운영할 예정이다.일반 시민, 시민단체 관계자, 변호사가 경찰이 수사를 계속할 것인지, 구속 영장을 청구할 것인지, 기소의견을 낼 것인지 등을 심의할 것이라고 한다. 국보법은 대한민국 에서 반국가단체의 활동을 규제하기 위해 제정된 법이다.국보법에서 반국가단체라 하면 사실상 북한을 말한다. 결국 안보수사심의회 운영은 북한과 관련된 안보사건은 모두 민간인에게 법적 평가를 맡기겠다는 것이다.국가보안법 위반 사범은 일반 형사범과는 달라도 너무 달라
안보칼럼
편집국
2019.05.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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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최근 김원봉에 대한 서훈이 추진되면서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를 좌편과 우편이라는 이분법적 시각으로 재단하기 힘든 것은 그가 무정부주의와 중국 공산당 및 국민당을 넘나드는 광폭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해방이 되자 서울로 귀국했으나 서울이냐 평양이냐를 선택해야하는 순간이 다가오자 평양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는 한때 평양정권의 영웅이 되었다가 권력투쟁에 밀려 김일성에게 희생당했다.그에 대한 서훈 논란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제시기 그가 걸었던 이념적 편력을 되짚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1919
안보칼럼
편집국
2019.04.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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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여느 체제와는 달리 지도이념과 사상을 지고지순한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 그런 만큼 하노이 북미(北美) 정상회담이 결렬된 후 첫 번째로 보인 대내(大內) 행보는 주민들에 대한 사상사업을 강화하는 조치였다. 가장 두드러진 행태는 주체사상의 ‘위대성 선전’과 주민 사상무장 강요였다. 북한 주민들은 당국에서조차 ‘지금은 고난의 행군 때 보다 더 힘들다’고 고백하고 있는 상황에서 3대(代)째 북한체제의 ‘기관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주체사상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깊이 한 번 따져 보고 싶을 것이다.먼저 주체사상에 ‘생명력’이 있느냐
안보칼럼
편집국
2019.04.05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