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소연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3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서 "(저는 6월) 25일에 (조작 사실을) 알게 됐다. (대선 당시에는) 조작 사실을 몰랐고 압력도 없었다"면서 "이 점을 밝히러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 씨가 모든 것을 속여 의심하지 못했다"면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의심한 적 없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로부터 준용 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작된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받아 공명선거추진단 관계자들에게 건넨 혐의(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최고위원이 대선 전날인 5월 8일 이유미 씨로부터 "지금이라도 밝히고 사과하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받은 사실을 토대로 당시 조작된 제보였음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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