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신용수·황태호 기자 = 구한말·일제강점기 특별전에서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초상화가 공개됐다.

'구한말·일제강점기 특별전'이 8월 14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대한제국 120주년·광복 72주년을 기념해 조선통감·총독부 관료 등의 묵적 190여 점과 명성황후로 추정되는 초상화 및 고종의 일곱째 아들 영친왕·왕비의 작품 등을 비롯한 유물 총 3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되는 작품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다보성갤러리 측은 초상화의 주인공을 명성황후로 추정하는 이유로 △일본식 족자로 명성황후 살해범으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의 글씨 작품과 한 세트로 같이 전해온 점 △평상복이지만 저고리, 치마 등에서 평민복을 넘어서는 고급 복식을 지녔다는 점 등을 들었다.

이외에도 전시된 묵적 작품(독립운동가 15인·개화파 2인·친일파 26인·기타 11인 등) 190여 점은 대부분 처음 공개되는 것이다.

독립운동가의 작품은 △권동진 △김가진 △김광제 등 15인의 27편이 전시됐다. 친일파의 작품으로는 △고영희 △김성진 △김영진 △김창한 등 26인의 121편 등이 있다.

또한 영친왕과 왕비의 작품이 공개되고 명성황후 살해범으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의 자작시 1편도 공개됐다.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는 "오랫동안 기획해온 독립운동가와 친일파등의 작품들을 이번에 한데 모아 공개한 것은 대한제국시기부터 광복하기 전까지의 그 당시 시대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유물들을 모두 해독하여 발행한 도록으로 감상과 역사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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