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은 일제의 강점으로부터 대한민국이 해방된 달입니다. 1945년 8월 6일에는 히로시마에, 8월 9일에는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어 엄청난 인명피해가 있었고, 더 이상 견디지 못한 일본은 천황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게 되며 한반도는 일본의 압제로부터 해방되게 됩니다. 원자폭탄 투하는 반인간적이고 무자비한 행위임이 분명합니다. 그렇지만 역사에 가정(만약에)이 없는 법이라지만 일본에 원자폭탄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한반도의 해방은 가능했을까, 지금처럼 남한만이라도 자유민주체제가 가능하였을까 하는 쓸데없는(?) 상상을 해봅니다.

1910년 한반도를 식민지로 만든 일본은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자 영국 편에 서서 중국에서 독일과 싸워 승리하게 되고 그 여세를 몰아 1937년 중·일 전쟁을 일으켜 만주를 점령한 뒤 만주국이라는 식민지 정권을 세웁니다. 1939년 독일이 폴란드를 공격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자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은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이 차지하고 있던 동남아시아의 식민지를 차지하고자 이번에는 독일, 이탈리아와 동맹을 맺고 1941년 12월 7일 미국의 태평양 함대의 전진기지가 있는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는데, 진주만 기습을 당한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의 명분을 얻게 됩니다. 역사에 가정이 없다지만 만약에 일본이 미국 하와이 진주만을 기습 공격하지 않았더라면, 그리하여 그 이전까지는 한반도 해방에 별로 관심이 없었던 미국이 제2차 세계 대전에 참여하지 않았더라면 한반도의 해방은 가능하였을까 상상해봅니다.

1945년 8월 6일 미군의 B-29폭격기는 오전 8시 15분 히로시마 상공에서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16만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8월 9일 새벽, 소련이 대일(對日) 선전포고를 하고 만주를 침공하였습니다. 이날 오전 티니안을 이륙한 미군 B-29는 최초 목표지인 고쿠라 상공에 도착했으나, 고쿠라의 하늘은 안개와 연기에 덮여있어서 투하 목표물을 육안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기장은 B-29를 대체 목표지인 나가사키로 돌려 원자폭탄을 투하했습니다. 오전 11시가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히로시마 원전폭발보다 40% 더 강한 것이었으나 나가사키에는 산이 많아 그 피해는 7만 4000명으로 보다 적었습니다. 히로시마와 마찬가지로 나가사키엔 한국인들도 많았으며 미국인 포로수용소도 있었습니다. 이 수용소에 있던 미군 포로 수백 명도 죽었습니다. 원자폭탄 투하로 3만℃가 넘는 높은 온도에 반경 12km내의 건물은 모두 녹아내리고 방사능에 노출된 사람들은 4일 이내에 죽게 된다고 합니다.

역사에 만약에(가정)가 없다지만 만약 미국이 원자폭탄을 쓰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일본은 이미 가미가제 특공대로 상징되듯이 결사 항전을 각오하고 있었으므로 원자폭탄 없이 재래식 무기만으로 일본 상륙 작전을 펼쳐 100만 명 이상의 피해자가 예상된다는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었다고 전해지는 미국이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포기하고 어물쩍한 휴전 내지 정전이 되었더라면 한반도의 해방이 가능하였을까 상상해봅니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되자 곧바로 소련은 8월 9일 신속하게 북한에 진주하기 시작하였는데도 일본의 항복이 없던 상황이었으므로, 추가로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투하가 없었더라면 그리하여 일본의 항복이 없거나 지연되었다면 한반도 전체가 소련에 점령되고 동유럽처럼 한반도도 공산화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해 봅니다.


한반도의 핵 위기 상황이 그 어느 때 보다도 급박한 상황에서 “만약에 지금이라도 북한이 만약 핵을 포기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런 허망한 상상을 하면서 과거 한반도 역사에 있어서 해방이 이루어지게 된 진행상황을 한 번 상상해보았습니다.

내외뉴스통신/내외경제TV 상임고문 임정혁

- 현, 법무법인 산우 대표 변호사
- 법무연수원장

- 대검찰청 차장검사, 공안부장

- 서울고등검찰청 고등검사장, 형사부장

- 중앙고, 서울대 법대 졸업,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연수

- 제26회 사법시험(연수원 16기)합격, 제28회 행정고시 합격

- 황조․홍조․근정훈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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