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신용수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를 향해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촉구했다.

정 의장은 1일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국회선진화법이 새로운 정치문화 형성의 토대가 됐지만 지난 5년 간 경험 속에서 성찰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진화법의 도입이 몸싸움과 같은 물리적 충돌을 방지하고 다수당에 의한 일방적 국회운영을 막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다수결 원리를 훼손하는 안건조정제도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장은 "국회선진화법이 정부여당과 국회의장의 담합과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직권상정 요건을 엄격히 제한한 일도 정치적 교착상태를 풀어갈 리더십 형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양당체제를 상정하고 설계된 선진화법이 다당체제의 정치적 역동성 발휘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장은 "앞선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9.4%의 국민이 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에 동의했다"며 "선진화법의 근본 취지는 유지하되 국회운영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높일 방안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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