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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내외뉴스통신] 김소연 기자 = "강북구에 오롯이 담겨 있는 3·1운동정신과 4·19 이념의 위상이 정립되도록 하겠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58)은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역사 현장이 자리잡고 있는 강북구의 역점사업들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풀어나갔다.

박 구청장의 '새 시대 구상'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이다.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던데
강북구는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북한산 자락 순례길을 따라 우이동과 수유동 일대 약 18만㎡의 부지에 각종 시설 등을 갖추고 근현대 역사·문화유산들을 엮어 1박 2일 스토리텔링 관광코스를 조성중에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이준 열사를 비롯해 손병희, 이시영, 신익희, 김창숙, 여운형 선생 등 16위의 애국 순국선열묘역과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 주변에 '근현대사기념관'을 건립해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를 역사현장을 통해 올바르게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소개해달라
강북구에는 근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역사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의암 손병희 선생이 당시 지도자 484명을 교육시킨 3·1 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민주화의 성지인 국립 4·19 민주묘지도 자리 잡고 있다. 특히 강북구는 4·19 혁명 국민문화제를 통해 4·19 정신을 세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3·1 운동과 4·19의 민주 이념이 우리 헌법의 기본가치인데 이 이념이 강북구에 오롯이 담겨있다. 그에 따라 우리 강북구는 '역사·문화·관광의 도시'로 명명하고 그 아젠다 속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광복군 16위의 합동 묘역 '애국 순국선열묘역'을 국립묘지로 승격시키도록 추진하고 홍보하고 있다. 광복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대일 선전포고를 한 후 실제 전투에 임한 군인들이기 때문이다. 중앙 정부에서도 언젠가는 광복군의 위상을 정립시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달 21일부터는 강북구 역사문화관광 도시를 돌며 스탬프를 찍고 혜택을 받는 스탬프 힐링 투어 '너랑 나랑 우리랑' 프로그램을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4·19를 알리기 위한 강북구의 노력은?

4·19는 1960년 자유 민주 정의를 부르짖으며 독재 정신을 무너뜨리고 혁명을 일으켰던 운동이다. 제3세계 국가에서 일어났던 민주주의 혁명사에 우뚝 섰던 기념비적 사건이다. 보통 민주주의의 3대 혁명으로 '영국의 권리 장정, '미국의 독립운동', '프랑스의 대혁명'이 꼽히는데 '4·19 운동'은 4대 혁명으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정신을 스쳐 지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 강북구에서 먼저 시작한 것이 '4·19 혁명 국민문화제'다.

4·19 혁명 국민문화제는 올해로 5회째인데 30여 개의 프로그램으로 7일간 진행했다. 이를 통해 '4·19 운동'이 위대한 가치가 있고 전국적으로 혁명이 일어났다는 점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강북구는 '4·19 정신을 세계화하기 위해서 '4·19 세계 학술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하버드 대학 등에서 외국인 교수 두 분을 초청해 한국 교수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그들도 이 정신에 공감을 했고 4·19 기록물 기념사업추진위원회를 조직해서 3년 전부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해오고 있다.

△4.19학생혁명의 '기념탑'이 강북구에 있는 이유는?
4·19 운동은 서울 전역에서 벌어졌다. 그러나 순국선열 애국지사가 많은 북한산 자락 수유지역에 세우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원래는 남산공원이 논의가 됐던 것으로 알고 있다.

△4·19 기록물이 유엔 유네스코 세계기록물 등재 신청 대상에 선정됐다는데

작년에 사단 법인 '4·19국민문화제 등재 추진 위원회'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에 가서 등재 신청을 했지만 정부가 일본위안부 기록물과 대구 국채보상운동을 한국 정부가 유네스코 선정 대상물로 선정을 해서 제외된 바 있다. 그런데 4·19 혁명 기록물이 올해 5월 정부로부터 등재 대상 신청물로 선정돼 굉장히 기대가 되고 있다.

이 기록물이 세계에 알려지면 한국의 4·19가 위대한 혁명이라는 것을 세계 모든 국가가 다 알게 되고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에 큰 공헌을 할 수 있는 사건이 된다. 그래서 저는 꼭 4·19 혁명 기록물이 꼭 유네스코 세계기록물로 등재되기를 바라며 적극 지원을 하고 있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약이행률이 100%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던데…
지난 2014년 7월에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가 4년마다 한 번씩 실시하는 '지방선거 부문 약속대상'에서 2014년 우수상을 받았고 2015년과 2016년 선거공약 이행실적 평가에서 각각 'SA' 등급에 선정돼 올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평가를 받는 등 공약이행 부문에서 우수한 성과가 있었다.

△'2017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사회적 경제 분야 우수상을 수상했는데…

강북구는 대형 기업이나 회사가 다른 구보다 적어 사회적 경제 기반이 열악하다. 그래서 민·관·학 협력기반을 다지고 다른 구와 협력해 지속 가능한 사회적 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다. 아마도 이 점이 현장평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수상한 것 같다.

우리구는 사회적 경제 지원 센터도 있고 각종 행사와 모임이 활발해 지역 주민들이 서로 상당히 친숙하다. 좋은 상을 받게 된 것은 구와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추구하는 바가 잘 맞물려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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