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여자중학생 96명 대상 '오늘은 내가 도의원'



[경북=내외뉴스통신] 신승식 기자 = 경상북도의회는 20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경산여자중학교 학생 96명을 대상으로 '제13회 청소년 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청소년 의회교실은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일일 도의원이 되어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주제로 지방의회 의사결정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해 의정활동과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민주시민의 리더십과 자질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경북도의회는 2014년부터 매년 2~3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해 오던 것을 금년에는 6회로 확대했으며 이번 행사는 올해 5회째로 도내 교사, 학부모 등이 동참해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경산여자중학교 1~3학년 학생 96명과 지도교사 4명, 학부모 그리고 조현일 도의원과 의회사무처 및 교육청 관계자를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석해 진행됐으며, 최초로 학부모가 직접 참관해 학생들의 의정체험 전 과정을 견학했다.

주요 내용은 오전 도의회 의정활동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시청, 임시 의장의 주재로 의장 후보자 4명의 정견 발표를 듣고 청소년이 직접 무기명 투표로 새로운 의장을 선출했다.

또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일본의 독도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의 역사적 혼을 담은 홍보 동영상을 시청하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독도사랑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이 눈높이에서 직접 마련한 '사드배치 반대합니다' 와 '여성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합니다'라는 주제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과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청소년 위치추적시스템 의무화에 관한 건의안 등을 상정해 찬반토론을 거쳐 의결까지 민주적 토론문화 정착과 지방자치제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넓히는 등 도의원의 의정활동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이번 의회교실에 참가학생들은 "도의회 의사일정의 전 과정을 체험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지역의 도의원들의 역할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소중한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의회교실 전 과정을 참관한 학부모도 좋은 체험의 장을 마련해 준 도의회 및 교육청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인 조현일 도의원 "청소년 의회교실은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풀뿌리 민주주의 체험으로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미래 리더의 꿈을 실현케 하는 살아있는 교육의 장이 되길 바라며 자치 역량을 키워 경북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학업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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