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아이폰 시리즈는 2007년 첫 출시 이후 2013년 아이폰5S 모델까지는 4인치 이하의 작은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고수해왔다. 한 손에 잡고 조작했을 때의 편의성을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쟁사 모델들이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키우면서 판매량이 증가하자, 애플도 아이폰6 이후부터는 일반형 모델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를 키움은 물론, 더 큰 사이즈의 모델을 함께 판매하기 시작했다. 큰 사이즈 모델에는 시리즈 넘버링 뒤에 ‘플러스’라는 추가적인 코드가 부여된다.


올해 9월 발표되어 최근 국내에도 출시된 아이폰8 또한 4.7인치의 아이폰8과 5.5인치의 아이폰8 플러스가 판매 중이다. 오래 전부터 애플의 제품을 이용해온 애호가들은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 사이의 차이를 어느 정도 알고 두 제품 중 택일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중에는 아이폰8 플러스가 단순히 아이폰8보다 크기만 큰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우선 디스플레이 사이즈가 커짐에 따라, 아이폰8 플러스 쪽의 픽셀 해상도가 1920*1080(401ppi)로 아이폰8의 1334*750(326ppi)보다 낫다. 따라서 아이폰8 플러스는 단순히 화면만 큰 게 아니라, 아이폰8 대비 보다 고해상도의 정밀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두 제품은 카메라와 관련된 부분에서도 일부 차이를 보인다. 두 제품 모두 후면 카메라가 1200만 화소로 사진 촬영이 가능한 것은 동일하나, 아이폰8 플러스는 와이드 앵글과 망원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때문에 별도의 망원렌즈가 추가되어 듀얼 카메라로 구성되며, 이를 위해 아이폰8에는 없는 광학 줌 기능이 추가 된다. 디지털 줌 배율도 아이폰8 플러스는 최대 10배로 아이폰8의 최대 5배보다 높다. 또한 아이폰8 플러스의 듀얼 카메라는 인물 촬영 시 디테일 표현이나 블러 처리, 저조도 환경에서의 사진 품질 향상 등에 도움을 주는 ‘인물 사진 모드’를 지원한다.


그리고 동영상 촬영 시에도 아이폰8 플러스는 광학 줌 지원과 디지털 줌 최대 6배를 지원한다. 아이폰6은 광학 줌 없이 디지털 줌 최대 3배만을 지원한다.


또한 아이폰 8 플러스는 화면 크기가 커진 만큼 늘어나는 전력 소모량에 대비하여 배터리 용량이 커졌고, 그에 따라 사용시간 또한 늘었다. 통화시간은 최대 21시간으로 아이폰8의 최대 14시간보다 50% 더 길며, 인터넷 사용시간과 동영상 재생 시간은 각각 최대 13시간, 14시간으로 아이폰8보다 모두 최대 1시간씩 앞선다. 오디오 재생은 최대 60시간으로, 아이폰8의 최대 40시간 재생보다 20시간 가량 오래 재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급속충전 시에는 30분에 최대 50% 충전으로 동일하여, 용량이 많다고 충전이 더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한 스마트폰 판매 업체 관계자는 ‘아이폰8 플러스는 아이폰8 대비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물론 일부 스펙에서 앞서는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아이폰8 모델은 가격 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만큼, 무조건 아이폰8 플러스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각자의 취향이나 사용 용도에 맞게 고르는 것이 적합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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