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 인천시는 공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의 일환으로 인천대공원 등 3개소에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폰 무료 충전시스템'을 설치하고 12월 1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이번에 설치한 충전시스템은 낮에 햇빛을 모아 배터리를 충전하고 배터리 전력으로 휴대폰을 충전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인천시는 우선 시민이 많이 찾는 곳인 인천대공원 사계절썰매장 인근, 계양공원 지선사 입구, 월미공원 정상 광장에 1개소씩 설치했다. 동절기, 야간, 우천 등 장기간 흐린 날을 대비하여 충분한 용량의 배터리로 이용·관리가 용이하도록 했다.


공원 주변경관을 고려한 조형물로 디자인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시스템 구조물 상부에는 타원형의 태양광 모듈 50W급 4개를 연결하고 충전하는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벤치를 설치했다. 태양광 모듈 뒷면에 고효율 LED 등을 설치하여 야간에도 쉽게 찾을 수 있게 가로등 형태로 제작됐다.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등 3가지 유형의 휴대폰, 총 12대를 동시에 고속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휴대폰별 충전 속도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1시간 정도면 완전 충전할 수 있다.


인천시는 시민들이 공원 이용 중 배터리가 소모되어 긴급 연락을 취해야 할 경우 태양광을 이용한 휴대폰 충전시스템이 유용하게 이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원과 어울리는 시설물로 설치되어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의 경관 조형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LED 조명과 벤치까지 두루 갖춘 시설물은 처음 설치되는 만큼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호응도가 높을 경우 확대 설치할 계획"이라며 "생활 속에서 햇빛에너지는 깨끗한 청정에너지원으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재생에너지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태양광 보급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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