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내외뉴스통신] 이형배 기자 = 하동군은 오는 29·30일 화개장터 일원에서 개최되는 벚꽃축제를 앞두고 주요 도로변에 꽃단지를 조성하고 도로를 정비하는 등 손님 맞을 채비를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하동군은 본격적인 개화 시즌을 앞둔 이달 초부터 하동 관문인 남해고속도로 하동IC 인근의 만남의 광장에서부터 읍내 문화예술회관, 화개장터에 이르는 주요 가로변을 봄꽃으로 단장했다.
특히 하동은 봄의 전령 매화를 시작으로 19번 국도변과 화개장터∼쌍계사의 십리벚꽃길의 벚꽃 구름에 이어 만지 배밭거리의 하얀 배꽃, 형제봉 일원의 철쭉이 차례로 꽃을 피우며 봄 내내 화려한 꽃 잔치를 벌인다.
뿐만 아니라 진주∼하동으로 이어지는 2번 국도변과 언덕배기 곳곳에 노란 개나리와 빨간 동백이 흐드러지게 피어 상춘객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이처럼 봄 내내 계속되는 다양한 꽃과 더불어 꽃놀이 오는 상춘객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고 만남의 광장과 문화예술회관 인근 도로변에 팬지·페츄니아·금잔화 같은 다양한 꽃묘를 심어 손님맞이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하동송림 둔치에 튤립 3000본을 심어 꽃 단지를 조성했으며, 벚꽃축제가 열리는 화개장터 주변에는 다양한 종류의 봄꽃 화분을 설치해 벚꽃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으며,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면 동정호 인근 평사리 들판에는 형형색색의 작약이 조만간 화려한 자태를 뽐낼 전망이어서 최참판댁을 찾은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을 것으로 보인다.
하동군은 벚꽃 개화기간 국도 19호와 지방도 1023호, 군도 2호 등에 상춘객이 집중할 것으로 보고, 이번 주 중 14명의 단속반을 편성해 도로변의 불법시설물과 적치물 등을 매일 점검하는 등 교통소통 대책도 세워놓고 있다.
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꽃놀이 시즌을 맞아 하동을 찾은 상춘객에게 보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하동의 인상을 심어주고자 도로변에 꽃길을 조성하고 도로를 정비했다”며 “특히 벚꽃축제 기간에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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