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마세요. 당신도 누군가의 영웅입니다.' 유난히 뜨거웠던 지난 여름, 서울도서관 외벽에 걸려 많은 시민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던 서울시 '꿈새김판' 1호 희망 글귀. 서울시민 지경민 씨가 직접 창작한 문안이다.

서울시가 이를 이어 오는 가을,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할 두 번째 꿈새김판 희망글귀를 4일(수)부터 10일(화)까지 공모한다.

당선된 희망글귀는 10월부터 12월까지 서울도서관 외벽에 표출돼 시민들과 공유하게 된다.

'꿈새김판'은 서울시가 아름다운 글귀를 통해 시민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생활의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의 행복메시지를 전달해 삶의 의욕을 고취시키고자 지난 6월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당초 '희망글판'이었던 명칭도 1회 시민 공모를 통해 '꿈새김판'으로 변경했다.

공모는 지역과 나이에 상관없이 서울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창작 혹은 문학작품 발췌 글 20자 이내 분량의 문안을, 신청양식에 따라 작성해 서울시 공모전 운영 홈페이지인 와우서울(wow.seoul.go.kr)에 제출하면 되며 1인당 최대 3작품까지 응모 가능하다.

문안은 시민에게 희망, 사랑,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해 주거나, 서울의 지역성, 정체성, 계절성(가을, 겨울), 참신성이 드러나는 문안이면 된다.

한편 희망글귀는 서울시 정책제안 크리에이터들의 모바일 집단지성인'서울크리에이터즈 싱크(SYNC)'를 통해서도 의견을 받는다.

서울크리에이터즈 싱크는 카피라이터, 그래픽디자이너, CF감독, 광고기획자, 대학생 등 창조적인 일에 종사하는 300명의 크리에이터들이 모바일을 통해 서울시에 정책을 제안하는 모임이다. 이들은 지하철 등 서울시 홍보매체를 통한 재능기부 활동도 병행한다.

출품 작품은 내부·외부위원으로 구성된 문안선정위원회 심사 등의 선정절차를 거쳐 총 6작품이 선정되며 당선작 50만원, 가작 5작품 각 10만원 등 총 10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이 지급된다.

김선순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짧은 글귀만으로도 서울살이에 지친 시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전할 수 있다"며 "본인이 평상시 감동을 받았거나 좋아하는 글을 함께 나누고 싶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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