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임경애 기자 = 김헌식 문화평론가는 27일 '어벤져스2' 영화의 일부 장면이 서울에서 촬영되는 점에 대해 "'어벤져스2'에 서울이 나왔다고 '서울시 이미지가 좋아진다'는 건 사실 창피한 이야기"라고 밝혔다.



김 평론가는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세빛둥둥섬'이 연구소로 등장하지만 그걸 누가 알고 있느냐, 서울에 대한 이미지 쇄신의 방법을 영화 한 장면이나 대박영화를 통해 바뀔 것이라는 생각 자체가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관광이라든지 한국을 방문해서 여러 가지 소비효과를 일으키는 것은 대형블록버스터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롱테일(long tail) 전략으로 가는 게 훨씬 좋다"면서 "'이 영화가 블록버스터이고 세계 3위의 매출액을 보여 촬영하게 해 준다' 하면 다른 영화들이 요구했을 땐 '매출액이 적기 때문에 촬영협조를 안해준다'라고 할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한, "'마블'이라고 하는 할리우드 제작사 하나일 뿐인데 그 하나의 영화 촬영 현장을 150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정보를 알아야 하고 조심해야 하고 관련 단체들이 매달려 협조해야 하냐"면서 "이런 불편한 상황들 자체가 굉장한 오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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