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백내장수술을 하면서 노안을 함께 교정할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 일반인들도 꽤 많이 알게 되었다. 이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눈 속에 영구적으로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의 기능적 발전에 의해 가능해졌다.

백내장수술은 크게 두 단계로 이루어진다. 1. 백내장을 제거하는 과정과 2.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인공수정체의 삽입은 일반백내장수술에서도 필수적인 과정으로 노안백내장수술이 일반백내장수술과 차별화되는 점은 삽입하는 인공수정체가 노안을 교정할 수 있는 다초점 혹은 연속초점의 광학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의 이 있는지의 차이라고 하겠다.

일반백내장수술에서 삽입하는 단초점인공수정체는 먼 곳이나 가까운 곳을 선택적으로 잘 보이게 할 수 있지만 초점이 잡히는 거리가 제한적이어서 예를 들면 먼 곳이 잘 보이게 도수를 결정한 경우 가까운 곳을 보기 위해서는 돋보기의 착용이 필요하며 가까운 곳이 잘 보이게 초점을 맞춘 경유에는 먼 곳을 뚜렷이 보기 위해 원용안경의 착용이 필요하게 된다.

노안백내장에서 사용하는 다초점인공수정체 혹은 연속초점인공수정체는 광에너지의 초점거리를 다변화하여 다양한 거리를 볼 수 있게 한다. 다초점인공수정체와 관련된 임상경험의 축적과 광학관련 지식의 발달 등이 맞물려 다초점인공수정체의 기능은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 왔고 이로 인해 노안백내장수술을 통한 시기능의 완성도도 보다 높아졌다고 하겠다.

현재 노안교정인공수정체로 주를 이루는 것은 기능적으로 분류할 때 삼중초점렌즈와 연속초점렌즈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삼중초점렌즈는 광에너지를 시각활동이 가장 빈번히 이루어지는 근거리 (40cm 내외), 중간거리 (60cm 내외)와 3미터 이상의 원거리에 광에너지를 집중시키는 특징을 가진다. 연속초점렌즈는 삼중초점렌즈와는 달리 먼 곳부터 50~60cm 의 거리까지 연속적으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방식을 취한다. 삼중초점렌즈보다는 다양한 거리에 에너지를 골고루 나누는 방식이라 좀 더 가까운 곳의 시력은 약한 단점이 있지만 1~2미터 정도의 거리의 시력이 저하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노안백내장수술에서 인공수정체를 선정하는 것은 환자의 안과적 상태, 특히 수술 전 굴절상태나 안경 사용 방식, 직업, 생활 습관, 취미 활동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요약해서 설명하자면 근거리에 대한 요구도가 높은 경우에는 삼중초점렌즈를 중간거리나 원거리의 완성도가 높은 시각상황을 원하는 경우는 연속초점렌즈가 좀 더 우월하다고 할 수 있다.  

SNU서울안과 정의상 원장은 "백내장을 진단받은 경우 크게 실망하거나 우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선 백내장은 수술을 통해 완치가 되는 질환이며 한편으로는 수술을 통해 노안까지 개선할 수 있어 한편으로는 수술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시력을 가지는 계기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다만 각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을 위한 충분한 고민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잊으면 안됩니다"라고 수술자의 경험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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