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한미진 기자 = 현대인들은 대부분 갑상선이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 잘 알고 있다. 갑상선은 인체 내 모든 기관의 대사를 유지시켜 주는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호르몬은 신체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소아의 경우 뇌의 발육 및 성장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성인의 경우엔 뇌와 근육 그리고 모든 장기의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 대사를 주관한다. 

이러한 갑상선호르몬이 과다분비 되거나 부족하게 되면 나타나는 질환이 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갑상선기능저하증 두 가지다. 이 질병은 현대인에게는 매우 익숙한 질환이지만, 정확하게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정상보다 많이 만들어 몸에 갑상선호르몬이 과다해진 상태를 말한다. 주로 그레이브스 병이 원인이며, 요오드 외에도 유전적요인과 환경적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전체 인구의 1% 정도가 앓고 있으며, 30~50대 여성에서 빈번하게 발생한다. 

가장 눈에 띄는 징후는 피로감을 쉽게 느끼는 것이다. 또 더위를 타는 증상이 있으며,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식욕이 왕성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체중이 감소하고 긴장, 오한, 불면증, 다한증 등도 나타난다. 근육이 떨리고 안구가 돌출되는 안구증상 또한 동반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대조적인 질환으로,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하게 만들어져 우리 몸의 에너지와 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이다. 인구 3% 정도에서 나타나며 역시 주로 여성이나 출산 후에 잘 발생한다.

원인은 주로 하시모토갑상선염 등의 갑상선염이 원인으로 나타난다. 증상은 단순 피로가 아닌 만성피로로 나타나며, 이로 인해 의욕이 상실되거나 무기력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유 없는 체중증가와 탈모, 건조한 피부, 우울증 등 감정적 불균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논현동 행복찾기한의원 한의원박사 차용석원장은 “평소 일상생활 중 이러한 증상을 느낀 경우 정확한 검진을 통해 갑상선질환의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갑상선검사 방법에는 혈액검사와 면역항체검사 등이 있으며, 주로 이용하는 갑상선호르몬제의 복용은 빠르게 호르몬수치를 정상으로 회복시켜 주지만 발병원인인 면역이상을 치료해주지는 못한다. 이 밖에 한방치료는 단순히 호르몬수치의 회복이 아닌 발병원인인 면역이상을 회복시킴으로써 근본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많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치료는 체내에 쌓인 독소를 제거해주고 심장의 화기를 풀어주는 한약으로 진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배추, 브로콜리, 당근 등의 음식 섭취가 권장되며, 술과 커피, 소다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차 원장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 역시 근본 원인인 하시모토갑상선염의 치료를 위해, 면역기능을 강화시켜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한약을 처방해 치료한다”며 “요오드를 함유하고 있는 해조류가 도움이 되는 반면 콩, 양배추, 브로콜리, 등은 갑상선기능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으므로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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