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지우 기자 = 부산에 사는 김성남 씨(가명, 27세, 남)는 얼마 전 샤워를 하다가 성기 부위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만져졌다. 크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몇 주가 지난 후에도 계속 신경이 쓰여 살펴보니 처음보다 돌기의 숫자가 늘어나고 범위도 넓어졌다.

회사 근처 비뇨기과에 방문해 검사 및 진료를 받아보니 곤지름 판정을 받았다. 치료를 위해 급하게 전기소작술을 받았으나 단 두 달 만에 재발되었다.

곤지름은 성병의 일종으로 성이 매개가 되어 발병하는 HPV(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성 피부질환의 일종이다. 즉, 성관계를 통해 곤지름의 원인인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성기, 질, 대음순, 소음순, 항문, 회음부, 요도 등에 닭벼슬이나 콩알 모양의 흉물스러운 조직이 적게는 1, 2개에서 많게는 수십 개 이상 다발적으로 발생한다.

곤지름은 콘딜로마라고도 불리며 현재까지 감염된 바이러스를 직접 제거할 의약품은 존재하지 않는다. 때문에 겉으로 드러난 조직만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전기소작술이나 수술 외에는 제거 할 방법이 없었으나 최근에는 면역치료를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바이러스 질환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순식간에 몸 전체를 비롯해 음부에까지 번지기 쉽다. 특히 면역이 약해지거나 피부 손상이 일어나면 전염성은 더욱 높아진다. 따라서 평상시에 곤지름에 도움이 되는 생활관리 방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좋다.

강남역 보명한의원 조석용 한의학박사는 "곤지름 치료에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율무를 끓인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 부작용도 없고, 여성에게는 노폐물 배출, 부종 감소 등의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율무는 전통적으로 사마귀 및 곤지름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또한, 조석용 한의학박사는 " 프로폴리스와 비타민C, 유산균 등을 복용하는 것도 곤지름에 도움이 된다. 특히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더불어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생활관리 방법에도 곤지름 증상이 심해진다면 전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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