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한의 풍수힐링]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집터=지상(地相)을 정전지법(井田之法)으로 구분하여 나누면 9개의 구역 중에서 중앙을 제외하고 8개의 방위에 따른 8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다. 이런 8개의 구역에 방위별로 8괘(卦)를 배속시켜 <집터=지상(地相)>과 <건물=가상(家相)>의 형상에 따른 길흉화복이 서로 다르게 일어남함을 알 수가 있다.

여기서는 정남방의 <집터=지상(地相)>과 <건물=가상(家相)>의 형상이 어떤가에 따라 그 집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길흉화복이 일어나는지를 따져보려고 한다. 즉 집터의 8개의 방위별로 8괘(卦)를 배속시켜 집터=지상(地相)의 넓고 좁듯 장결(張缺)한 형상과 길흉화복의 상관관계를 들여다보자는 이야기다.

천상을 유행하며 돌고 도는 일월성신(日月星辰)은 하늘(天)에서 짝짓기를 하듯 여(麗)하고, 오곡백과도 땅(地)에서 짝짓기를 하듯 여(麗)함이니, 만물이 모두 짝짓기를 하듯 여(麗)하여 부닥침이니 천지 중에 짝짓기를 하듯 부닥치지 않음이 없다고 할 것이다. 즉 햇빛과 달빛으로 정히 부닥쳐서 만물이 화생(化生)을 하듯 천하가 생겨남인 것이다.

사람이 사는 주거지역에서 집터의 정남방(☲離)은 이위화(☲☲離爲火)이니 그래서 부닥치는 여(麗)의 방위라 할 것이다. 이러한 이위화(☲☲離爲火)에서 상괘의 이(☲離)는 위를 밝히(明)는 해(日)의 상(象)이고, 하괘의 정남방(☲離)은 아래를 밝히(明)는 불(火)의 상이다.

이러한 양명소(明兩所)가 바로 정남방(☲離)이므로 정남방(☲離)은 태양불(日火)이 된다고 할 것이다. 해(日)는 낯(晝)을 비추고 불(火)은 밤(夜)을 비추는 바이다. 이렇게 정남쪽의 방위는 밝음이 계속해서 끊이지 않으므로 명양작리(明兩作離)라고 한다.

후천(後天)의 정남방(☲離)은 선천(先天)의 서북간방(☰乾)의 방위다. 그런데 주역(周易)에서 사용되는 각각의 괘(卦)가 상징하는 바를 설명한 설괘전(說卦傳)에서 이르기를 서북간방(☰乾)은 <군왕·천자·왕후·대인>을 의미하는 방위다. 그래서 서북간방(☰乾)은 만민의 위에 서서 인간의 사정(邪正)과 곡직(曲直)을 관찰하고 천하와 국가를 다스리는 방위력을 갖는 곳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대인이계명조간사방(大人以繼明照干四方)이라고 하여 이르기를 정남방(☲離)을 <해(日)·불(火)·번개(電)·중녀·어른(尊長)·공청(公廳)·눈·문장·심장>이라고 정의를 했음이다. 그래서 집터 중에서 정남방(☲離)의 공간이 알맞게 적당히 크게 넓고 과도하지 않게 늘어지듯 장(張)한 지형이나 건물은 국가기관이나 군상(君上)의 결과가 좋고 가운이 번영하여 별장(別家)이 많게 되며, 문학과 예술적 재능이 뛰어난 달인이 그 터에서 나와 그 성예(聲藝)가 전국 사방에 널리 울려 퍼지게 된다. 또한 고향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 원망성취하며 무인(武人)은 군상(君上)의 우대를 받아서 높이 승진을 할 수 있는 터러고 했다.

그러나 만일 집터에서 정남방(☲離)의 <지형·창고·방옥> 등이 알맞게 장출(張出)하지 않고 모두 다 지나치게 너무 클 경우에는 오히려 대흉상이 됨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주택 본채의 대소에 맞춰서 정남방에 두는 <창고·방실·헛간> 등은 바람직한 간수(間數)와 함께 주택의 본채보다 모두 더 낮고 작게 갖춘 건가(建家)를 두었을 경우에 행복을 불러들여 온다고 함을 알면 될 것이다.

그러함의 이치는 정남방(☲離)은 <공청(官廳)·주군(主君)·문장·분명함·확실함·서로 마주보는 곳>으로써 <상견소(相見所)·별장(別家)>이라고 했음이다. 즉 별가는 본가에 따라감이기 때문에 본가와 함께 별가도 번영한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다.

집터의 정남방(☲離)이 불상응하여 지나치게 크듯 장출(張出)하던가 또는 그 곳에 본채보다 더 높은 <창고·누각·헛간·별채> 등이 있는 집은 주인의 권력이 모아져서, 주군이나 윗사람의 비난을 받아 공난(公難)이 생기기 때문에 집안을 망하게 하든지 또는 음지의 그늘에 숨어서 사는 몸이 되든지 하게 됨다.

그리고 집터의 정남방(☲離)이 불상응하여 지나치게 크듯 장출(張出)하던가 또는 그 곳에 본채보다 더 높은 <창고·누각·헛간·별채> 등이 있는 집은 아랫사람이 주인의 눈을 속이고 도둑이 되며 불충불효의 자식을 내고 화미(花美)를 좋아하여 사치를 함으로써 단기(短氣)하고 색정에 어지러워져서 마침내는 화재를 겪거나 가세가 기울어 빈궁하게 되는 두려움이 있는 대흉상임을 명심하여야 할 것이다.

이렇게 집터의 정남방(☲離)이 서로 보는 곳인 상견소(相見所)이기에 잘 열리지 않고 닫혀서 양기(陽氣)를 받지 못하게 되면 밝음(明)의 덕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정남방(☲離)이 열려있지 않으면 그 집안에 속한 권속들 까지도 몰상식한 사람들만 모이게 되어서 많은 재해를 초래하게 된다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즉 집터의 동서남북 사신(四神)들 중에 정남방(☲離)의 주작(朱雀)의 수호를 잃게 하는 원인이 되는 높은 창고나 누각 등으로 정남방으로 들어오려 하는 양기를 차색을 하여 가리는 것은 주군이나 윗사람의 상견소를 멀리 격리시키기는 결과가 되는 것이므로 윗사람의 비난을 받게 되는 결과를 초래함이다.

그리고 스스로 고만하거나 화미를 좋아하여 교만과 사치가 쌓임으로써 결국에는 빈곤에 직면하고 단기(短氣)가 되여 재앙을 초래하고 그늘에서 숨어서 사는 몸이 된다. 이러한 이치는 정남방(☲離)의 해(日)=태양을 차색 해 막고 가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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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한 풍수·사주칼럼리스트

자연사상칼럼니스트

한국미래예측연구소장

                                  노병한박사철학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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