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외뉴스통신] 오민석기자 =경기 남양주시의 정말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국지도 98호선 오남~수동의 길을 여는 공사가 28일 드디어 기공(착공)식을 했다.

이 사업은 해발 812m의 천마산을 터널로 관통해야 하는 관계로 2천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 하늘에 길을 낸다는 하늘길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어려웠던 사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예산을 확보해 사업이 진행 된 데는 백만 도시를 지향하는 시가 동, 서가 가로막혀 오남~수동을 이동 하는데 반나절이 걸려 어렵지만 해내야만 했던 사업이다.

그랬던 사업이기 때문에 경기도도 이 사업을 경기북부 5대 핵심 사업에 포함 했고 드디어 28일 역사적이고 감격스러운 첫 삽을 뜨게 됐다.

이것이 시로서는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고 굳이 밝히자면 바쁜 선거철에 남경필도지사가 열일을 제치고 참석한 것만 봐도 안다.

그런데 오남~수동도로가 기공(착공)을 하는데 필자는 왜 그런지 “큰 정치인 박기춘”이 생각났다.

큰 정치인 박기춘은 시의 지하철시대를 앞당겼고 고속도로가 시로 관통 하게 했으며 실핏줄 같은 비포장 국지도를 사통팔달 대동맥으로 바꾼 장본인이고 심지어는 시의 지도마저 바꾸어 놓을 정도로 대단한 일들을 했다.

실로 해마다 감히 상상도 못하는 수 천억원에 이르는 예산폭탄을 가져다 시민에게 안기면서 작금의 시가 백만 도시를 꿈꾸는 거대 도시가 되는 발판도 마련 해 주었다.  

수동~오남의 천마산 하늘 길도 큰 정치인 박기춘 (전)국회 건설교통위원장이 단초를 제공했기 때문에 기공식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은 진접, 오남 시민들과 남양주시 시민들은 다 안다.

하지만 정작 기공식에 박기춘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었던 정치인들 그리고 시의원들만 주인 없는 밥상에 숟가락을 올려놓고 북치고 장구를 쳤다.

논공행상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 분수를 망각하고 너무 지나치게 되면 꼴갑 떠는 꼴이 된다.

도로는 2022년 11월 25일 준공 된다. 누군가는 시원하게 뜷린 이 도로를 달리면서 길이 왜 이렇게 험해? 할 수도 있겠지만 필자가 그 도로를 달릴 일이 셍긴다면 통 크게 일했던 정치인 박기춘을 그리워하면서 시원하게 달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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