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에 비데와 좌욕이 무조건 좋은 건 아닙니다”

[서울=내외뉴스통신] 장익경 객원칼럼리스트 = 어떤 이유에서인지 최근 항문 질환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있어도 좋아진다”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이다”등 잘못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수술은 항문 치료의 하나의 방법일 뿐이다. 수술 전 여러가지 항문 치료방법을 부부호한의원 모사언 원장에게 알아본다.

치질은 항문에 생기는 모든 질병을 말한다. 대변 시 항문에서 피가 나는 혈변, 항문주위 조직이 부어 오르는 치핵, 항문 주위 조직이 찢어지는 치열, 항문 주위 조직에 농이 생기면서 썩어 들어가는 치루 및 항문이 가려운 항문소양증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수술에 대한 공포증 때문에 치료를 미루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가 치질의 특성 중 시일이 지나면서 점차 통증이 가라앉고 그렇기 때문에 병원 가는 것을 늦추게 된다. 만약 수술이 아닌 방법으로 치료를 할 수 있다면 이렇게 병을 키우는 일이 적어질 것이다.

 

 

 

 

 

 

 

 

 

 

 

그럼 과연 어떻게 해서 위와 같은 치질들을 수술 없이 치료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치핵이 생기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변비와 설사같은 반복적인 항문의 자극이다. 요즘에는 잘못된 비데 사용으로 인해 내원하는 경우도 많다. 여자의 경우에는 임신중 태아가 대장을 압박을 하면서 생기기도 하고 출산과정중에 힘을 쓰다가 치핵이 생기기도 한다. 치핵이 생기는 이유는 결국에는 반복된 자극과 압박으로 인해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염증으로 인해서 조직이 부풀어 오른 상태인 것인데 이때 염증을 잡아주는 탕약과 연고 그리고 거머리 요법을 이용해서 치료를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치열이나 항문소양증 같은 경우도 위와 같이 치료 가능하다.

치질 중에 가장 어려운 것이 치루인데, 치루는 항문안쪽으로 고름이 생기면서 주위 근육들을 썩게 만든다, 그리고 치료 중에서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하면 바로 재발이 되기 때문에 치료하는데 상당히 애를 먹는다고 한다. 치루는 3단계에 걸처 치료를 하게 되는데, 우선은 농을 배출시키는 배농치료 그리고 농이 더 이상 생기지 않게 하는 금농 치료 마지막으로 살이 차오르게 하는 생기치료이다. 치루 치료에 있어서 배농치료단계에 거머리가 아주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치질 치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생활습관개선인데, 우선 금주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 하며, 치질 상태에 따라 비데를 사용해선 안될 수도 있으며, 좌욕 역시도 해가 될 수 있으니 반듯이 전문가와 상의 후 본인에게 맞는 치료법들을 적용시키는게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항문조이기(케겔운동)을 해주는게 많은 도움이 된다.

jik7522@nb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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