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김일동 기자=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3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3월 외환보유액은 3967억5000만달러로 전월보다 1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석달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다가 지난 2월 감소한 뒤 지난달 반등했다. 미 달러화 약세의 영향으로 유로화와 엔화 등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체 외환보유액의 91.5%를 차지한 유가증권(국채·정부기관채·회사채·자산유동화증권 등)의 경우 3630억8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1억4000만달러 줄었다. 다만 예치금이 238억2000만달러로 전월대비 40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전월보다 1000만달러 증가한 34억3000만달러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전월과 같은 16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규모(3948억달러)는 지난 2월 기준으로 중국, 일본, 스위스, 사우디아라비아, 대만, 러시아, 홍콩, 인도에 이어 세계 9위를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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