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이경제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 평가단을 만나  "대다수 한국인들이 대북관계가 개선될 것이라고 느끼고 있고, 이 것이 무디스의 국제신용등급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클 테일러 무디스 아태지역 대표 등 연례협의 평가단의 예방을 받고 "남북 정상회담이 이른 시일 내에 열릴 예정이고, 아마 북미 정상회담도 5월 중 열릴 수 있다"며 "그 동안 한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 중 하나로 꼽힌 북한 문제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 등을 다녀왔는데, 받은 인상이 어떠했느냐"고 묻자, 태일러 대표는 "한국이 갖고 있는 경제적 강점들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테일러 대표는 "경제가 굉장히 건전하고, 전망도 좋다. 최근 세계 무역이 증가하고 있는데, 한국경제가 긍정적인 효과를 많이 받고 있다"며 "지정학적 이슈도 확실히 긴장이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부총리가 "지금 한국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재차 묻자, 테일러 대표는 "그렇다. 인구 구조 등 몇가지 도전요인이 있지만 지금까지 봤을 때는 긍정적이다"고 응답했다.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무디스는 지난 4일 방한, 2박3일간 2018년 연례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례협의 기간에는 기재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부, 통일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재정·공공 ▲금융 ▲통일·안보 ▲대외리스크 등을 점검한다.

무디스는 통상 연례협의 2~3개월 이후 신용등급 결과를 발표한다. 6월에서 7월 사이 한국에 대한 국가신용등급 평가 결과를 내놓는다는 뜻이다.

한국은 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2015년 12월부터 'Aa2(안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무디스 국가신용등급평가에서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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