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동호 기자 =임신과 출산을 겪은 여성에게 꼭 필요한 것이 ‘산후조리’다. 산후조리는 임신출산으로 인한 신체적인 변화 회복이 활성화되는 시기에 이루어지는 종합적인 처치를 말한다. 이때 적절한 산후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후풍(産後風)에 노출되기 쉽다.

산후풍이라는 이름에는 산후에 바람을 맞는다는 뜻이 담겨있다. 출산 후 산모의 몸은 뼈와 근골 인대가 약해진 상태가 된다. 그런데 이때 적절한 산후조리를 받지 않고, 몸을 무리하게 움직여 찬 기운에 노출되면 산후풍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산후풍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전신 시린느낌, 냉감, 수족냉증, 손발떨림과 저림 ▲발다리부종, 손목이나 발목통증 ▲섬유근통, 골연화증, 어깨결림, 허리통증 ▲골반뼈통증, 엉덩이뼈통증, 무릎시림, 관절통 ▲산후탈모, 산후우울증, 만성피로, 어지럼증, 무기력증 등이 있다.

의정부 한국한의원 김기범 원장은 “산후풍 같은 출산후유증을 예방하려면 출산후좋은음식을 먹는 것과 더불어 전문적인 출산후조리도 이루어져야 한다. 체계적인 산후조리가 이루어져야만 임신 전 몸 상태로 회복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후조리가 필요한 줄 알아도 만만찮은 산후조리원비용에 부담을 느끼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렇다면 산후보약을 이용한 산후관리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근엔 산후조리한의원에서의 치료는 국민행복카드를 사용하여 받는 것이 가능하여 비용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 김 원장에 따르면 산후보약은 오로배출을 도울 뿐 아니라 자궁 내 불순물을 제거해준다. 출산 후에도 남아있는 오로 및 노폐물이 어혈을 형성하여 산후부종과 산후통의 원인이 되는데, 산후한약을 통해 이러한 산후후유증을 예방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또한 자궁이 원래대로 정렬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출산 후 한약의 효과는 단지 자궁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서만 그치지 않는다는 것. 이는 신체의 기력을 증진시키는데도 도움을 준다. 특히 모유수유를 하는 산모라면 아이에게 영향이 미치지 않을지 걱정되기 마련인데, 출산 후 보약은 아이에게 지장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오히려 모유량 늘리기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출산후몸매관리를 위해서도 좋다고 한다. 다른 부위에 살은 다 빠졌으나 복부비만은 그대로라면 아직 산후조리가 끝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 

산후부종을 개선해줄 뿐 아니라 출산후뱃살빼기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 양주역 한국한의원 측은 한약 이외에도 추나요법과 산후체조를 강조했다. 산후에 골반비대칭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추나요법을 통해 출산후골반교정 할 수 있다는 것. 또 산후체조로 출산 후에 흔하게 취해지는 자세로 인한 통증 역시 완화시킬 수 있다. 

한편, 유산 후 관리도 산후관리 못 지 않게 중요하다. 7~9주 사이에 발생하는 유산을 계류유산이라고 부르는데, 대부분의 유산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비록 아이가 태어나지 않았지만 아이로 인한 신체 변화가 있었기에 몸조리 과정이 필요하다. 다음번엔 성공적인 출산을 위해서도 자궁을 건강하게 해주는 한약복용 등의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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