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보도...이건희 회장 특별사면 직후

[서울=내외뉴스통신] 최환석 기자=평창올림픽 유치의 이면에는 이명박 당시 대통령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권력과 자본의 유착이 있었다고 SBS가 보도했다.

SBS는 9일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고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IOC위원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정황 등을 낱낱이 공개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삼성이 평창올림픽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IOC위원들을 상대로 회삿돈으로 불법, 편법 로비를 벌인 의혹이 포착됐다"며 이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건희 회장을 특별사면 해 준 직후부터 벌어진 일"이라고 밝혔다. 9일 검찰의 이명박 전 대통령 공소장에도 삼성은 지난 2007년부터 4년 동안 뇌물을 제공하면서 2009년 말에 특별사면을 받는 등 혜택을 누린 것으로 적시돼 있다.


SBS는 "보도를 하기 전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성공한 올림픽이라는 국민적 자부심에 상처를 줄 수도 있다. 또 국익을 해치는 것이 아니냐."는 반론들을 끊임없이 곱씹었다며 "고민 끝에 진실은 불편하더라도 감춰서는 안된다고 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SBS는 2010년 IOC위원에 대한 로비자금으로 삼성에 돈을 요구한 파파디악(국제육상경기연맹 회장 겸 당시 아프리카IOC위원인 라민디악의 아들)과의 은밀한 뒷거래 정황을 추적, 보도했다. 당시 파파디악은 삼성에 올림픽 유치를 위한 로비대상으로 추정되는 IOC위원들의 명단을 넘겼고 동시에 약 140억원 규모의 후원 계약을 요구했다는 것. 게다가 정치자금 17억원에 액수는 밝히지 않은채 성공보수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내용은 2010년 당시 황성수 삼성전자 상무와 삼성 관계자들, 그리고 로비스트 파파디악이 주고받은 이메일에서 확인되고 있으며 2010년 2월부터 12월까지 총 139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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