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수 기자 = 난치성 피부질환인 한관종.

한관종은 진피층에 존재하는 땀샘관이 과도하게 증식해서 생기는 다발성 양성 종양이다. 흔히 물사마귀라고 불리는데, 물사마귀는 pox 바이러스 중 molluscum contagiosum 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질환으로 한관종은 이런 바이러스와는 전혀 무관한 피부 양성종양이다.

눈 주위에 많이 발생하며 1~3mm 크기의 살색이나 황색을 띤 판 형태로 나타난다. 한 번 생기면 저절로 없어지지 않으며, 방치할 경우 이마나 볼, 목뿐만 아니라 가슴이나 배 등 전신으로 퍼질 수 있다. 대부분은 다발성으로 발생하며, 대칭적으로 산재하는 양상으로 분포하지만, 단독 또는 편측성, 군집성, 범발성으로 발생하는 사례도 드물게 보고된다.

한관종은 자연스럽게 치유되는 피부질환이 아니며 시간이 지날수록 개수가 늘어나거나 크기가 커지는 등 증상이 발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동고운세상피부과 이남호 원장은 "한관종은 눈에 보이는 것과 달리 병변의 깊이가 다소 깊어 치료가 까다롭다. 피부 진피층까지 그 병변이 있기 때문에 치료 시 피부 깊숙이 침투하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뿌리까지 확실하게 제거해야 재발률이 낮다"고 말했다.

과거 한관종 치료는 시술 시 발생하는 통증과 치료 후 색소침착, 흉터뿐 아니라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대한 불만족이 많았다. 최근에는 의학기술의 발전하고 시술 노하우가 쌓이면서 마취와 시술법 등이 개선되어 통증과 부작용이 감소하여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이남호 원장은 "한관종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서는 피부의 손상은 최소한으로 하고 진피층 깊이 위치한 한관종 뿌리를 정확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관종 치료는 표피층의 돌출된 부분은 레이저를 이용해 병변의 크기를 줄이고 진피층에 위치한 뿌리부분은 고주파 미세절연침으로 정확히 제거 가능 한 복합시술로 시행하고 있다. 복합시술로 주변조직의 손상은 최소화하고 흉터 발생과 재발률을 낮춰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3회 이상 반복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가 까다롭고 재발률이 높은 질환인 만큼 피부에 대한 전문지식은 물론 한관종 치료 경험이 많은 전문 병원에서 치료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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