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병리과 ‘허니 미생물’, 창업·논문·봉사활동…취업과 연계돼

[충북=내외뉴스통신] 김종혁 기자 = 해마다 8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는 충북보건과학대학교 임상병리과가 ‘전공동아리’ 운영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과대에 따르면 전공과 관련된 ‘전공동아리’는 학교생활은 물론 현장봉사활동에서 쌓은 경험이 취업에까지 연계되는 1석3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임상병리과의 ‘허니 미생물’은 10년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32명의 학생들이 창업, 논문, 봉사 등 세 파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동아리 학생들은 수업과 동아리 활동으로도 실험과 연구에 매진하며 전공탐구의 양이나 질에서 경쟁력을 키워 2016년 91.2%(전국평균 74.2%), 2017년 97.8%(전국평균 83.8%) 등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은 임상병리사 합격률로 이어지고 있다.

한보희 동아리회장은 “감염병 예방에 가장 중요한 물품인 비누와 손세정제를 만들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실험과 연구를 하고 그 과정은 논문으로 발표된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학교 화장실에 비치되는 제품이 나올 때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1학년 때부터 병원과 적십자, 시민단체에 등에서 봉사를 시작해 졸업 때까지 평균 1200시간 정도를 채운다. 이 활동들은 직무에 대한 정보를 얻게 되고, 봉사를 했던 기관에 좋은 인상을 남겨 면접 시 가산 점수를 받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실제 임상병리과의 취업률은 2015년 80%, 2016년 83.8%로 매우 높다. 특히 매주 봉사활동을 하는 하나병원 검진 팀에서는 2018년 4명의 정규직 채용인원 중 3명을 보과대에서 선발했다.

지난 14일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서진 학생(1년)은 “봉사를 하면서 검진센터에서 일하는 선배님을 만나 임상병리사가 하는 일을 직접 보게 됐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직업목표가 생겼다”고 전했다.

안숙현 하나병원 과장은 “병원업무는 환자를 대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신규채용을 할 때 인성과 같은 기본 소양이 중요하다. 보과대 학생들이 매주 봉사를 오다 보니 그런 점들을 볼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기고, 이 부분이 가산점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홍승복 보과대 임상병리학과장은 “학교 차원의 전공동아리는 학생들에게도 매우 만족도가 크다. 동문회·학술제 등을 개최해 기존 동아리 활동과 같은 유대관계도 가질 수 있고 학업과 취업에 모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들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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