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칼럼] 2016년 전 세계 해운업계 순위 7위로 보유 선박 규모 61만1000TEU로 현대상선 14위 43만5000TEU 보다 무려 17만6000TEU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한진해운이 파산하였다.

여기에 조선업의 대표인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STX중공업 그리고 자동차 분야 한국GM , 타이어 분야 금호타이어 등 실적악화로 M&A(Mergers & Acquisitions) 또는 파산위기에 놓였다.

한마디로 대기업 줄도산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한진그룹의 대한항공 오너가족의 갑질 논란파문에 따른 국적기에 대한 증오가 경영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 대한항공도 M&A(Mergers & Acquisitions) 또는 파산위기에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금호그룹의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실적 악화 등 심상치 않은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그리고 최악의 청년실업, 지방부터 촉발된 부동산 가격하락과 미분양APT 증가 등은 매우 심각한 경제의 파고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현상이 흡사 일본의 잃어버린 20년 ‘장기 경기침체와 부동산 거품 붕괴’처럼 비슷한 형국의 길이라는데 심히 더 우려스럽다. 이미 우리는 일본의 대기업 소니와  일본항공(JAL)과 세계 3위인 D램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메모리, 미츠비시 중공업(조선) 파산 등을 보았다.

대기업 파산은 추후 다가올 실업자 수가 1000명 2000명 단위가 아닌 최소 3만 또는 5만 명 이상이라는 것에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국가가 실업자와 고용촉진을 위한 임금지원은 인력감축 또는 채용규모 확대를 일시적으로 개선하는 효과일 뿐이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의 의견이다. 이러한 정책은 시대적 조류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

이웃나라 일본도 1985년 엔고/저달러 시대를 맞이하여 최악의 청년실업과 1991년 버블붕괴로 인한 대기업 파산으로 실업자 구제를 위한 추경예산 편성과 인력 채용에 따른 재정지원을 하였으나 결국 장기침체를 막지 못했다.

필자의 생각은 일본과 한국의 경제기반이 대기업위주 형태라는 동일한 관점에서 본다면 분명 같은 방향의 길을 간다는 것이다.

일본은 미국의 기업 형태를 벤치마킹하였고, 일본 소니는 미국 IBM사와 같은 운명을 맞이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거대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극적 원인과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필자의 경험상 대기업 오너일가의 결심을 통해 회사 운명이 좌우되는 시대적 착오로 오너일가의 반사회적 일탈이 기업존폐를 좌우함으로 생존을 결정짓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즉, 오너가족이 회사를 장악하는 조직문화(회장: 오너(1세), 부회장: 장남/장녀(2세), 전문: 차남/차녀(2세), 상무: 장남/장녀(3세)~~)에서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변화에 따른 봉건적 조직이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다.

커다란 공룡이 먹이 감이 풍부한 시대에서는 풍요로운 시대를 살았을 것이다. 더 커진 몸을 위해 더 많은 먹이를 먹어야하는 부담이 먹이 감이 부족해진다면 큰 몸집을 가지고 있는 공룡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먹이 감이 줄어든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형태로 체질개선을 해야 하는데 그 태생이 공룡으로 태어났으므로 살아남을 확률은 없다는 것이다. 즉, 처음은 몸집이 큰 공룡이 약육강식 사회에서는 큰 몸집을 이용하여 살아남을 수 있으나 먹이 감이 줄어든다면 쥐와 같은 작은 설치류만 살아남는다는 것이다.

결국 거대기업이 거대기업을 붕괴하는 구조 일본 대기업은 한국 대기업이 그리고 중국 대기업이 그리고 베트남 대기업이 그리고 인도 대기업이 끊임없이 서로를 잡아먹을 것이다. 그러한 경제구조가 한 바퀴 돌고 다음 경제 시스템이 무엇으로 흘러갈지에 대한 궁극적 해결책을 찾아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대기업 파산은 필연적 형태의 사회적 현상이다.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경제적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미국이 그러하고 다음 일본, 그 다음 한국, 또 그 다음 중국, 또 다음은 베트남 순으로 진행될 뿐이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한석만 박사

전) KT 자산운용팀(부동산) 팀장

현) (사) 한국주거환경학회 이사 / 한국부동산학 박사회 부회장

현)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

현) RTN, 내외경제TV 등 다수 경제TV 부동산 전문위원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719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