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로 찾아가는 안전체험 12월까지 운영

[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17일 광주 광산구 송정중앙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이동식 안전체험버스’ 과정을 운영한다.

‘이동식 안전체험버스’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종합대책 일환으로 시교육청이 작년 11월에 제작했다. 교육부 ‘안전교육 7대 표준안’에 따라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이 지하철안전, 지진, 화재대피, 소화기 사용, 생활안전 및 동영상 교육 등 6개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첫 운영엔 송정중앙초 2학년 학생 70여 명과 광주교육과학연구원 업무 담당자 등 교직원 2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생활안전과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 화재 발생 시 대피요령 및 소화기 사용 방법 등을 직접 체험하면서 위기상황 대처 능력을 습득했다.

체험교육에 참가한 한 학생은 “땅이 흔들리는 지진 강도를 직접 느껴볼 수 있어 신기했다”며 “화재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대처해야 생명을 지킬 수 있는지 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박치홍 총무과장은 “우리 지역 안전체험시설 부족으로 학생들의 안전체험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동식 안전체험버스 운영으로 안전체험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체험중심 안전교육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과학연구원 권래용 총무부장은 "4년 전 세월호 참사 및 작년 11월 포항지진, 12월 제천시 스포츠센터 건물 화재사건 등으로 말미암은 수많은 인명 피해 및 막대한 재산 손해를 볼 때, 학생 체험중심 안전교육 강화의 필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동식 안전체험 교육은 시교육청이 총괄하고 시교육청 직속기관인 교육과학연구원이 주관해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학교는 교육과학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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