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수 기자 = 성인 4명 중 1명이 하지정맥류 증상을 보일 정도로 하지정맥류 환자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지만 잘못된 의학 상식으로 접근하거나 치료를 미루는 일이 많아 오히려 병을 더 키우기도 한다.

화창한 봄 날씨에 다이어트를 결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고 하지정맥류도 예방할 수 있는 1석 2조의 운동법을 알아보자.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고 몸속의 체지방을 태우기 위해서는 유산소 위주의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이 큰 도움이 된다. 예를 들면 걷기, 수영, 요가 등은 하지정맥류의 증상을 좋아지게 하거나, 하지정맥류를 예방할 수 있는 운동이다.

반대로 하체에 힘이 실리는 운동 예를 들면 등산, 사이클, 하체근력운동 등은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운동이므로 피하는 게 좋다. 최근에는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인기를 끌어 근력위주의 운동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근력운동보다는 유산소 위주의 운동이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하지정맥류가 발생했다면 운동을 한다고 해서 없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정맥류에 의한 증상들 예를 들어 다리의 저림, 통증, 부종, 피로감, 쥐남 등의 증상을 개선시킬 수는 있다"고 조언한다. 

하지정맥류는 순환장애로 다리에 혈액이 고이는 질병이다.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이 손상돼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면서 피부 밖으로 보이게 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남들에 비해 다리에 피로감, 중압감 등이 빨리 오거나 그 정도가 더 심하다. 취침 시 근육경련(쥐) 등이 잘 발생하기도 한다. 오래 된 경우는 다리에 부종이나 통증, 저림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또 누워서 다리를 올려놓으면 증상이 좋아지고, 아침보단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한 번 나타나면 계속해서 진행하는 진행성 질환인 하지정맥류는 경미한 증상일 경우에는 다리 부종이나 피곤함을 느끼는 정도로 나타난다. 하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에는 다리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혈관 자체가 피부 밖으로 돌출되는 증상을 동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정외과 신촌점 전정욱 원장은 "유산소 위주의 가벼운 운동으로 체중 조절과 하지정맥류 예방을 동시에 하시길 바란다"면서 "하지만 증상이 악화되거나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할 때는 전문 병원을 꼭 찾아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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