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지우 기자=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 물사마귀의 발생도 높아진다. 어린이들의 경우 물을 접촉하는 빈도가 높아지므로 물사마귀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지는 시기다. 

종로구 명동에 사는 주부 김 모(43)씨는 “아이에게 물사마귀가 생겨 치료를 받고 있다. 전에도 발생한 적이 있는데 어린이들은 감염에 노출되기 쉽다고 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안덕수 대표원장은 “김 씨 아이의 경우처럼  물사마귀는 바이러스성 피부질환으로 가운데가 움푹 꺼진 수포성 구진으로 처음에는 단순포진이나 수두, 대상포진과 비슷한 형태로 나타난다. 팔꿈치 안쪽과 무릎 뒤쪽의 살이 접히는 부위, 그리고 어른보다는 어린 아이에게, 또 여아보다는 남아에게 주로 발생한다”고 말했다.

어린이에게 물사마귀가 잘 발생하는 것은 면역체계가 완성되지 않아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물사마귀 등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이들은 아직 어려 미완성된 면역체계 때문에 아토피나 건선 등 다른 피부질환을 같이 앓는 경우가 많다.

물사마귀는 쉽게 주변 피부조직으로 번지며 가족이나 타인에게 전염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물사마귀를 그대로 놔둘 경우 아이의 성장에 지장을 줄 수도 있고 생활하는데 불편을 초래하기 때문에 서둘러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한약, 약침, 뜸으로 면역력을 극대화시켜 우리 몸이 스스로 사마귀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도록 한다.

환부에 침이나 뜸을 시술하여 사마귀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안 대표원장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에서 물사마귀를 옮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손 씻는 습관을 기르고 각종 기구들을 철저히 소독해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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