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내외뉴스통신] 오민석기자= 선거 시계가 점점 빠르게 돌아가면서 자유 한국당과 더불어 민주당이 속속 공천을 발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지역은 예비 후보들은 피를 말리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고 마냥 시간만 죽이고 있다.

이런 지역의 특성을 보면 대부분이 현직의원과 정치 신인들이 경합을 벌이는 곳이거나 지역위원장의 보좌관 내지 총애를 받는 공천 희망자들이 끼어 있는 곳이다.

최근 경기 구리시에는 자유 한국당과 더불어 민주당에 공천과 관련한 괴상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시의원 선거 (가)지역에 자유 한국당은 시의원 선거 (나)지역으로 경선 경합이 가장 치열한 지역이기도 하다.

민주당은 이 지역에 모두 3명이 출마했다.

이들은 이미 한달 전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지역을 누비며 선거운동을 하고 있고 예비 선거 비용으로도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갔다.

문제는 더불어 민주당 경기도당은 3명의 후보를 경선을 통해서 선출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지난달 29일 예비 후보 등록만 한 채 선거운동은 고사하고 지역에 얼굴조차 비치지 않는 후보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자유 한국당 나 선거구 상황도 다르지 않다. 부의장 출신의 현직시의원, 사회활동을 열심히 했던 단체장, 전직 시의원과 지역 유지의 자녀가 출마해 경쟁률이 2대1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도 3명은 지역을 누비며 열심히 움직이고 있지만 오직 한명만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어 타 후보들로 부터 눈총을 받는다.

당에서 중요한 보직을 맡아했다. 전 당협 위원장을 보좌 했다. 지역의 맹주인 전용원 국회의원의 후광도 입고 있다. 이것이 황제공천이 나돌고 있는 이유다.

공천은 말 그대로 당원들과 시민들이 인정 할 만한 사람에게 주어져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말 그대로 사천이 된다.

후보들이 가장 두렵고 무서워해야 하는 것은 시민이고 유권자다. 그런데 황제공천이나 공천 갑의 입 추수에 오르내리는 후보들은 시민들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어차피 보장된 공천이면 굳이 힘들게 선거운동을 할 이유도 시민들에게 고개 숙여 인사할 이유도 없지 않겠는가?

역시 시민이나 유권자도 두려워 할 이유도 없다. 당선되더라도 당리당략만 추구하고 오히려 시민들에게는 군림하게 된다.

공천 한번 받아 보겠다고 피곤한 몸 이끌고 피 같은 돈 써가며 40여일을 피 말라가며 선거운동을 했는데 얼굴도 보이지 않던 후보가 공천을 받는다면 낙마한 후보의 심정은 어떨까?

공천에서 낙마한 후보가 공천받은 후보를 인정 하면 공천은 아름다운 경선이 된다. 하지만 얼굴도 안보이던 후보가 황제, 갑의 우월함으로 공천을 받는다면 낙마 후보를 두번 죽이게 된다.  구리시에서는 제발 이런 역겨움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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