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기자=최근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해 호흡기 질환을 겪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독성 화학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는 미세먼지는 장기간 노출될 경우 감기나 천식, 기관지염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만성기관지염의 경우 기관지의 영구적인 손상은 물론, 조직의 손상으로 인해 갖가지 합병증을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관지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기관지염은 주로 감기와 함께 오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마른 기침이 계속되고 호흡 시 휘파람 소리가 들리며 기침이 심해지고 흉통, 간혹은 기침과 함께 구토가 동반된다.

만성기관지염은 기관지 내에 과도한 점액이 생산되어 과량의 객담으로 배출되는 것으로 1년 중 3개월 이상 기침, 가래가 계속되는데 대기오염으로 인한 지속적인 먼지 흡입이나 흡연, 급성기관지염을 방치하면서 발생한다.

만성 기관지염 증상이 오래 계속되면 기관지확장증, 부패성 기관지염, 폐기종, 기관지 결핵 등 치료하기 어려운 질환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기관지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체질과 상태에 맞게 처방하고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중요하며, 근본적인 기관지염 치료를 위해서는 올바른 생활습관 유지를 통해 제반사항인 체력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의원을 통해 침치료와 한약 복용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평상 시 청결 유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손씻기를 생활화하여 최대한 바이러스나 균으로부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전에 위치한 대전바른몸한의원 오지석 원장은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을 경우에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부득이 외출할 때는 KF(Korea Filter) 인증마크가 있는 전용 마스크를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적정 습도를 유지하고 수분 섭취를 자주하여 호흡기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유산소 운동은 호흡과 지구력을 향상시켜 폐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여 기관지염 예방에 도움이 되니 걷기운동 및 스트레칭을 꾸준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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