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세영 기자 =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최근 '갑질' 논란과 관련해 조현아, 조현민 자매를 경영 일선에서 사퇴시키고 사죄했지만, 여론은 싸늘하기만 하다.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씨의 폭언과 난동이 일상적이었다는 폭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이 많은 호텔 간부에게 욕설을 하고, 발길질까지 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 하얏트호텔 전 직원들은 이명희 씨의 거친 행동을 직접 봤다며, 욕설을 하는 건 일상이었고 물건을 집어던진 장소까지 구체적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대한항공 직원은 이명희 씨가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찍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공개한 직원은 "이씨가 본인의 맘에 들지 않거나 지시사항을 전달할 때마다 항상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고 폭로했다.

이어 직원들은 참아왔던 울분을 토해내며, 조 회장과 그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까지 총수 일가의 완전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사과하고 딸들은 사퇴했지만, 갑질 동영상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비난 여론을 잠재우긴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의혹에 대해 호텔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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