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내외뉴스통신] 최영범 기자 = 대전 대덕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18년 ICT기반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1억 2000만 원을 확보해 전국에서 최초로 한국수화 번역 및 통역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민원응대 플랫폼’ 구축으로 청각장애인의 수화를 인식해 음성·문자로 변환해주는 자동통역서비스를 추진해 청각장애인의 민원처리 시 의사소통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은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공공기관 146곳이 참여해 1차 아이디어 공모, 2차 사업계획서 제출, 3차 사업발표 순으로 6개월간 평가가 진행된 가운데 선정되는 큰 성과를 거둬 그 의미가 남다르다.

‘수화통역서비스 사업’은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것으로 2016년 '한국수화언어법'이 제정된 이후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정보화복지서비스를 전국에서 최초로 구가 실현하는 사례로 중대한 의미를 가지는 사업이다.

현재 구에는 1100여 명의 청각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덕구수화통역센터에는 5명의 통역사가 근무하고 있으나 주말·주야 근무로 업무량에 비해 상대적으로 근무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그동안 청각장애인들은 민원업무를 위해 수화통역사와 동행하거나 화상으로 수화통역을 이용해 왔지만, 수화통역은 예약이 쉽지 않고 대기 시간이 길어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많았다.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민원창구용 수화통역시스템’이 수화를 자동인식해 한글로 변화하게 되며 한글로 작성된 문장은 수화로 변환돼 편리하고 빠른 통역서비스가 가능해 이용자들의 민원 업무처리에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사업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대덕구청 민원지적과와 동주민자치센터 3곳에 수화통역시스템을 설치할 예정이며, 청각장애인들이 수화통역사 없이도 민원업무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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