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6월부터 남애 바닷속 체험‧교육센터 운영
국비 등 12억원 투입해 남해항에 3층 규모 잠수풀 시설 건립

[강원=내외뉴스통신] 이순철 기자 = 서핑, 요트 등이 활성화되면서 해양레포츠 선도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양양군이 바닷속 체험인 스킨스쿠버까지 영역을 넓혀 나간다.

양양군은 지역 대표 어촌체험마을인 남애항 내에 건립해 온 바닷속 체험‧교육센터가 지난해 준공됨에 따라 올 여름시즌을 앞두고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관광어항으로 각광받고 있는 남애항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어촌체험마을로 집중 육성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난 2015년부터 바닷속 체험‧교육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해 왔다.

어촌지역의 수산자원을 기반으로 한 6차 산업 활성화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국비 등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남면 남애리 일원 1180㎡ 부지에 연면적 513.88㎡, 지상 3층 규모의 수중체험관을 조성했다.

수산물과 자연경관 등 유‧무형 자원만을 활용하던 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바닷속 비경을 스노클링과 스킨스쿠버, 스쿠버다이빙 등을 통해 수중에서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체험활동을 활성화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수심 5m의 잠수풀 시설(39.65㎡)과 함께 다목적교육실, 사무실 등을 조성했으며, 콤프레서와 공기탱크, 잠수복, 스노클링 세트 등 체험장비를 비치해 관광객들이 바닷속 체험에 앞서 사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장비 운반을 위한 엘리베이터 시설과 바다체험장 이동통로, 실외 샤워시설 등 부대시설을 설치해 체험객들의 이용편의를 도모했다.

군은 올해 초 체험센터를 비롯해 부대시설까지 정비가 마무리됨에 따라, 남애2리 특화어촌위원회에 위탁해 여름 성수기인 6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남애2리 특화어촌위원회는 기존 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어촌계와 전문장비 등을 대여하는 다이빙숍이 연합하여 구성한 조직체로 현재 위원회 구성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스킨스쿠버 등 바닷속 체험에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전문업체와 항포구를 비롯한 인근해역 어장을 관리하고 있는 어촌계가 손을 맞잡아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특화어촌위원회 구성과 설립인가 신청이 마무리되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임대계약을 체결하고,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수 있도록 행정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안중용 해양수산과장은 “어촌-민간업체 간 상생으로 해양레저를 활성화하고, 어촌의 소득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바닷속 체험마을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며, “어촌관광의 고급화․대중화를 통해 양양 남애항을 어촌의 6차산업화를 선도하는 롤모델로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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