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색채의 마술사'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대규모로 만날 수 있는 마르크 샤갈 특별전이 한국에 상륙했다.

'마르크 샤갈 특별전 - 영혼의 정원’이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강남 M컨템포러리에서 진행중이다.

러시아 출신 프랑스 화가 마르크 샤갈(1887~1985)은 피카소, 고갱 등과 함께 20세기 가장 위대한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강렬한 색채로 인간이나 동물들, 특히 사랑의 신화를 표현해 ‘색채의 마술사’라 불린다.

오는 8월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국내에 첫 공개되는 '두개의 파란 옆모습 이중초상과 빨간 당나귀', '붉은 배경의 꽃다발'등 25점을 포함해 총 260여 점을 소개한다.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시로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4개국의 개인 컬렉터 7명의 소장품도 건너왔다. 


제1부 ‘꿈, 우화, 종교’에서는 샤갈의 인생관과 작품 세계를 투영한 초기작과 동판화적 기법의 성서시리즈를 볼 수 있다. 제2부 ‘전쟁과 피난’에는 샤갈의 친구이자 작가인 앙드레 말로가 스페인 시민전쟁 당시 겪은 경험이 바탕이 된 삽화들이 소개된다. 제3부 ‘시의 여정’에서는 샤갈의 석판화 시리즈와 목판화로 담아낸 시-삽화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고, 제4부 ‘사랑’에서는 샤갈이 가장 중요하게 다룬 테마인 사랑에 대한 작품들을 접할 수 있다.

이밖에도 샤갈의 작업실을 토대로 재현해 누구나 판화 체험이 가능한 '샤갈의 공방'이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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