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발전소의 환경 유해성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
[전남=내외뉴스통신] 배태성 기자= 전남 광양시에서는 최근 황금 산단 내 목질계 화력발전소 건립이 추진 중인 가운데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가 높아져 논란이 일고 있다.
광양시는 대형 제철소인 포스코를 포함하는 대규모 제철 산단 등이 입주해 있으며 주변에 여수 석유화학 산업단지 등이 산재해 있어 타 도시대비 환경오염에 많이 노출 되어있어 주민들의 환경에 대한 우려가 높은 지역이다.
광양만 녹색연합 박수완 사무국장은 “광양시가 초미세먼지 농도 등 대기오염 상황을 시민들에게 전광판으로 공개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느끼는 체감지수와는 많은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며 현실성 있는 환경오염 수치 측정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박 사무국장은 “현재도 대기오염물질 과다배출과 미세먼지 발생 과다지역인 광양만권에 추가로 온갖 대기 오염 물질을 내뿜는 목질계 화력발전소가 건립된다는 것은 주민들의 건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처사이며, 광양시가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 한 적이 없고 그 대책마저도 수도권 대도시의 사례를 가감 없이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주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 실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현재 건립 추진 중인 목질계 화력발전소의 시행사인 광양그린에너지(주) 김기봉 실장은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려고 하는 이유는 온실가스를 줄여 기후변화를 줄이자는 것으로, 대기오염 문제와는 다른 측면에서 이해해야한다”고 주장하면서 “몇 억 년 전 탄소가 변한 석탄과 기껏해야 몇 십 년 된 목재펠릿과는 차원이 다르며, 목재펠릿이 석탄을 대체하게 되면 이산화탄소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신재생에너지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실장은 “미세먼지 농도 등 대기오염 문제는 사용연료의 구성 성분이 문제가 아니고, 배출되는 양을 기준으로 환경부에서 평가하기 때문에 배출기준을 반드시 지켜서 문제가 없도록 하겠으며, 폐목재 우드펠릿이 아닌 순수목재 우드펠릿만을 사용하는 조건으로 사업허가를 받아 진행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고농도 미세먼지 ‘나쁨’이상이면 어린이집에 가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복지부 정책이 시행되는 등 전 국민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농도 등 환경오염 문제와 관련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만들기’를 추진 중인 광양시와 광양시민은 황금 산단 내 목질계 화력발전소 건립 추진과 관련하여 보다 적극적인 대처를 통한 건강 생존권 확보에 힘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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