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 장기간 방치시 우체국 집배원이 핫라인 통해 신고

[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광주시 북구가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인적 안전망 구축으로 복지사각지대 위기가정 발굴·지원에 나선다.

9일 북구에 따르면 맞춤형 급여신청자 및 지원대상자의 생활실태를 신속하게 파악·확인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공감복지 빨강우체통 서비스 사업’을 추진한다.

‘공감복지 빨강우체통 사업’은 홀로 사는 어르신 등 도움이 필요한 세대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각종 복지정보와 서비스가 필요한 관심세대를 이웃이 관리하고 도와주는 위기가정 발굴·지원 시책이다.

지난 2016년 북광주우체국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처음 시작했으며, 그동안 총 129세대를 발굴해 생계·주거급여 등 복지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더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북구는 지난 4월말까지 관심세대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사랑의 우편봉투 5000매를 별도로 제작, 복지급여대상자 및 맞춤형 급여 신규신청자, 복지급여 변동자 등 공적 도움이나 각종 복지정보가 필요한 세대에 발송했다.

이에 직업 특성상 가가호호 방문하는 우체국 집배원이 우편봉투가 장기간 방치돼있거나 미확인한 세대를 핫라인을 통해 구청 통합조사팀으로 신고하면, 현장조사팀이 즉시 가정을 방문해 생활실태를 살피고, 수혜가 필요한 복지사각 위기가정에 대해 신속한 지원 및 민간서비스 연계를 통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봉투에 위기가정 발굴·지원 연락시스템인 핫라인 및 보건복지부 콜센터(129) 번호를 표기해, 인근 주민들도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손쉽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북구는 오는 11일 북광주우체국 관계자와 간담회를 개최, 애로사항 및 발전·개선사항 등 빨강우체통 사업의 전반적인 내용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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