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효미 기자 = 남북정상회담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철도·철강·건설 관련주가 큰 폭의 상승세가있었다.

또한 개성공단 관련주, 비무장지대(DMZ) 지뢰제거주 등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크다.

문재인 정부는 2007년 10·4선언에서 언급된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을 계승하고자 한다.

지난 27일 정상회담에서도 동해선 및 경의선 등 남북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이 여러 번 거론됐다. 이에따라  철도·철강·건설 관련주의 인기도가 급상승했다.

철도·철강·건설 등 종목을 살펴보면 현대로템, 부산산업, 하이스틸, 대호에이엘,동양철관, 대아티아이, 대동스틸, 서암기계공업, 푸른기술등 이 있다.개성공단 관련주도 인기몰이중이다.좋은사람들, 제룡전기, 제이에스티나, 인디에프, 신원 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있다.

한편 DMZ 비무장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DMZ에 매설된 지뢰를 제거할 수 있는 로봇이나 방화복 사업을 영위하는 퍼스텍, 유진로봇, 웰크론 등 기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퍼스텍과 유진로봇은 각각 보유 중인 폭발물 처리 로봇이 지뢰제거에 활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고, 웰크론은 실제 지뢰제거용 방호복을 생산품으로 제시하고있다.

퍼스텍은 지난 2009년 감시정찰임무, 폭발물 처리임무, 화생방 탐지임무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 ‘SCOBOT’을 출시했다.

유진로봇도 이라크 자이툰 부대에 투입돼 6개월간 폭발물 제거, 위험지역 수색, 정찰 등 임무를 수행했던 위험물 탐지·제거 로봇 ‘롭해즈’를 보유하고 있다.

퍼스텍과 유진로봇이 보유한 로봇 모두, 지뢰제거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웰크론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지뢰제거용 EOD 방호복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방호복이 ‘DMZ 불모지 작업인원에게 직접적인 지뢰 폭발 시 파편 및 폭풍으로부터 보호를 위해 착용하는 안전 장구’라고 언급하고 있다.

한편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두산인프라코어도 지뢰제거 이슈와 엮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있다.

이는 1분기 호실적 뿐 아니라, DMZ 지뢰제거와 회사의 굴삭기 등 사업이 연관성이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함께 반영된 것이라 예상하고있다.

또한 최근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재계를 대표해 남북정상회담 환영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남북 정상회담 시기 때마다 관련주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했다가 폭락하는 경우가 다반사였다”고 언급하면서 “막연한 기대가 주가를 움직이게 만든 경우들인데, 실제로 대북사업 실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인지 잘 분석한 후 현명하게 투자해야한다”고 언급했다.

cuiee@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154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