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효미 기자= 우선주 상승세가 무섭다.

연일 무더기 상한가가 나오면서 바이오와 남북경협주에 이어 국내 증시의 다음 주도주로 자리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과 9일 이틀 동안 8개의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120거래일 동안 우선주 가운데 상한가가 나온 종목이 하루 최대 2개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흐름이다.

특히 현대비앤지스틸우는 최근 3거래일 연속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10일에도 상승 출발한 이 종목은 장 시작 17분여만에 곧바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동부제철우, 삼성중공우, 남선알미우도 8일과 9일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고. 금호산업우, 흥국화재2우B, 계양전기우 도 전일
가격제한폭까지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8일에는 코스피 7개, 코스닥 1개의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반도체ㆍ바이오 등 최근 2년간 주식시장을 주도해 온 업종들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지면서 '주도주 찾기'에 여념이 없는 자금들 중 일부가 우선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가 괴리율이 더 벌어졌다는 소식도 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는 관측이다.

또 남북 경제협력 수혜주들에 대한 관심이 보통주에서 우선주의 영역으로 확대된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최근 상한가가 나온 우선주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현대건설우' 다. 9일엔 단기과열로 인한 투자경고를 받아 하루 동안 거래가 정지됐지만 최근 15거래일 동안 주가가 500% 넘게 급상승했다.
수 년간 4만~5만원대 사이를 움직였 던 주가는 10일 거래 재개와 함께 17% 넘게 뛰어오르며 단숨에 30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주도주 부재, 남북경제협력 수혜주, 주가 괴리율 등의 이유가 현재의 우선주 폭등세를 모두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선주 상한가 종목들이 시가총액이 낮은 일부 종목에 집중돼 있고, 이들 종목의 가격이 보통주보다 높은 마이너스 괴리율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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