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수 기자 = 대전 서구에 거주하는 A씨(45)는 몇 년 전부터 식사를 하기만 해도 속이 쓰리고 식도가 답답하며 자주 체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다. 위암이 아닐까 걱정되어 내과에서 내시경을 받아봤지만 결과는 신경성 위염이었고 대학병원을 찾아 정밀한 검진을 받아봤지만 이상이 없었고 신경성 위염, 즉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많은 사람들이 소화기 질환에는 내과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내시경으로도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담적이라는 질환인데 담적병이란 음식물의 찌꺼기가 제때 배출되지 않고 위장 외벽에 딱딱하게 굳는 증상으로 속이 쓰린 증상, 체하는 증상, 만성복통 심하면 두통과 어지럼증, 어깨결림 나아가 여성의 경우는 생리통과 생리불순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부위의 질환이 아닌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질환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14일, 대전 둔산동 대림 한의원 김용진 원장(한방 내과 전문의)은 "담적병은 쉽게 말해 위장에 독소가 쌓이는 질환으로 평소에 만성적인 위염과 역류성 식도염, 소화불량의 증세가 있으면서 두통과 어지럼증도 동반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라고 전하면서 "잦은 음주, 폭식, 불규칙한 식습관, 과식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더욱 해당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가스가 잘 차고 속이 더부룩하며, 명치 끝이 답답하고 역류가 잦다. 평소 잘 체하는 증상, 속이 메스껍고 울렁거리며, 대변을 봐도 시원치 않고 설사 또는 변비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증상, 소화기가 불편하면서 두통과 어지럼증 증상, 어깨와 목이 뻐근하다. 내시경을 받아봤는데도 이상소견이 없으며 위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는 등 해당 증상 중 5가지 이상에 해당된다면 담적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담적병은 일단 위장에 쌓여있는 딱딱한 노폐물을 삭히고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한약 복용과 함께 위장 운동과 움직임에 개선이 될 수 있도록 한방치료와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올바른 식습관 정립과 규칙적인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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