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선관위 지도홍보계장 박희봉

 

 밀양에 관해서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로 시작하는 ‘밀양아리랑’ 가락은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구슬프고 한이 느껴지는 여느 고장의 아리랑과는 다르게 밀양아리랑은 매우 밝고 경쾌하다.

밀양에서 태어난 나는 낙동강과 밀양강 주변에 고루 발달한 기름진 평야와 깨끗한 물에서 비롯된 풍요로운 마음이 노랫가락에 묻어나오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런 좋은 환경들이 밀양이 크게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을까? 진(秦)나라 목공(穆公)이 정(鄭)나라를 정벌하다가 크게 패한 것을 후회하면서 지은 진서(秦書)의 마지막 구절에 ‘나라가 위태로움은 한 사람 때문이며, 나라의 영화롭고 편안함 또한 한 사람의 경사이다(邦之榮懷 一人之慶)라는 구절이 있다. 나라의 안녕이 한사람의 결단에서 비롯된다는 어찌보면 무서운 구절이다.
지방정부를 구성하는 지방선거 또한 다르지 않을 것이다
  지방선거는 지방의회의원 및 지방자치단체의 장을 뽑는 선거로, 세계 각 나라마다 지방자치가 생성․발전되어 온 역사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에 선거방식이나 절차도 약간씩 다르다. 우리나라도 민주화의 열망과 문민정부의 탄생으로 1995년 6월 27일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4개의 선거를 동시에 실시함으로써 진정한 의미에서 지방자치시대로 접어들게 되었고, 24년이 지나서 2018년 6월 13이면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기에 이르렀다.
 

내 딸아이가 아기때는 내가 밥을 떠먹여 주지만 점점 자라나게 되면서 여기저기 밥풀을 묻혀가면서도 스스로 숟가락을 떠먹으려 애쓰는 모습을 보며 자라나는 기쁨을 맛보았다. 우리지방자치도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하나 하나 성숙된 모습을 갖추어지게 된 것도 선거라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왔던 결과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선거가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밀양에서도 선거로 인한 떠들썩함이 곳곳에 보인다. 더군다나 우리고향의 최대 축제인 ‘제60회 밀양아리랑대축제’와 함께 하면서 더욱더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승화되기를 바라며, 2018년 6월 8일부터 6월9일 양일간 사전투표 및 선거일인 6월 13일 우리 모두 투표장으로 향하는 아름다운 발걸음이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동네’를 만들어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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