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예로부터 자손과 가족이 번창하며 입신양명하고 무병장수하는 안락한 삶을 희망했다. 

이러한 소망을 과실, 식물, 동물의 생태, 신화와 전설 또는 한자 동음어의 구조 등에 비유해 표현한 전시회 ‘복록수’가 서울 평창동 화정박물관에서 관람객들과 성황리에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화정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대표적인 청대(淸代) 작품을 중심으로 중국의 회화·공예작품들 72점이 공개된다.

‘복록수’ 특별전의 첫 번째 장에서는 복(福)에 대한 내용이다. 입신양명과 부귀함을 기원하는 상징에 대해 살펴보는 '록(祿)' 섹션에는 사슴과 게, 모란 등의 상징과 표현을 확인해 볼 수 있다. 장수에 대한 여러 가지 상징들을 살펴보는 '수(壽)' 공간에는 복숭아와 신선, 수성(壽星), 나비 등 장수에 대한 상징들을 찾아볼 수 있다.

복록수로 대표하는 전통사회의 여러 소망과 상징은 전통사회로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문화와 가치체계의 다양한 측면이 반영돼 있다.

한편, 중국인들은 사망 이후 망자의 혼이 후세 자손의 길흉화복과 가문의 흥망성쇠를 주관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그런 까닭에 망자를 안락하게 해주는 일 또한 중요한 일로, 자손들은 죽은 부모를 지옥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하기 위해 공덕을 쌓았다.

 

hyemin.lee@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911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