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치매로 기억이 지워져 가지만 엄마는 잔인하게 죽은 딸의 죽음을 묻어둘 수 없다.

국립극단 올해 첫 창작 연극 '얼굴도둑'이 5월 11부터 6월 3일까지 서울 용산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5월 11부터 6월 3일까지 진행 중이다.  

아무도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잔혹한 방법으로 유한민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유한민이 자살한 이후 시작된 치매는 엄마의 기억을 효과적으로 지워나간다. 그럼에도 엄마는 자꾸만 지워져 가는 기억을 겨우 붙들고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극단이 '젊은극작가전'을 통해 발굴한 임빛나 작가의 작품이다. 임 작가는 ‘시에나, 안녕 시네아’, ‘에이미GO’ 등을 썼으며 제21회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작가다.

연극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출가 박정희 극단 '풍경' 대표가 연출을 맡는다. 그는 자신을 '관념의 세계, 특히 죽음의 문제에 몰입하는 연출가'라고 칭한다. '얼굴도둑'을 통해 딸의 죽음을 둘러싼 어두운 이면 이야기를 풀어낸다.

 

hyemin.lee@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997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