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혜민 기자 = 인간의 삶을 단순한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존재의 부조리성을 보여주는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이 연극으로 재탄생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으로 부조리극의 정수로 평가 받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원작으로 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4월 19일부터 5월 20일까지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에서 진행 중이다. 

소극장 산울림 개관 33주년 기념공연인 이번 연극은 임영웅이 연출을 맡았고 소극장 산울림의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2018년도 버전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배우 김정호가 새로운 블라디미르 역으로 출연한다. 김정호는 연극 ‘가지’로 2017년 동아연극상을 수상했고, ‘나는 살인자입니다’, ‘간혹 기적을 일으킨 사람’ 등 다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
으로 많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배우다.

또 공연 기간 중에는 극장 2층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에서 '고도를 기다리며' 아카이브 전시가 함께 진행된다. 

대단한 일을 하면서 ‘고도’를 기다리는 장엄한 과정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지만, 실상은 하루를 보내는 것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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