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박수진 기자 = ‘덕장’ 한대호 감독이 이끄는 인천광역시 연수구청 씨름단의 ‘수퍼루키’ 백두급 서남근 선수가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장사급 우승을 차지하며 실업팀 입단 첫 우승을 이루어냈다.

서남근 선수는, 지난 4월 26일~5월 3일까지 8일간 강원도 인제군 인제실내육관에서 개최된 제72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의 마지막 날 열린 일반부 장사급 결승전에서 전라북도 최인호(정읍시청)를 2:0으로 물리치고 실업팀 입단 첫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전북 전주 출신인 서남근(연수구청) 선수는 2017년도 입단했을 당시 대학부 장사급 최고의 선수로 연수구청에 입단했다. 2017년도 첫 대회인 회장기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실업팀 강자들을 차례로 이기며 결승전까지 올라가는 선전을 했으나, 경기도중 씨름선수로써는 치명적인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부상을 입고 지난해 한 시즌 시합을 할 수 없는 불운을 겪었다. 그러나 서남근 선수는 하루 10시간의 재활트레이닝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2018시즌 정규대회 첫 대회에서는 준우승 두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실업팀 데뷔 2년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이다.

서남근(연수구청)은 이날 8강전에서 지난 설날 장사 씨름대회 백두급 우승자인 임진원(영월군청) 선수를 밀어내고 승리하며 준결승에 진출했고, 준결승 상대로 지난 2017년 천하장사 1품을 차지한 김재환(용인시청)을 맞아 빗장걸이 되치기를 성공시키며, 결승에 진출했다.

3판 2승으로 펼쳐진 결승전에서 지난 2017년 천하장사 김진(증평군청) 선수를 꺾고 설날장사 1품에 경력이 있는 최인호(정읍시청)를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첫판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앞서가다가 둘째 판에서는 뿌리치기를 하려는 최인호에 밀어치기를 성공 시키며 감격의 우승을 안았다.

서남근 선수는 “우선 실업팀 들어와서 준우승만 했었는데 데뷔 첫 우승이라 어느 대회보다 의미 있고 감격스럽다”고 말하며, “첫 대회를 치르고 오진옥(DRSKIN) 팀장의 코어 중심 강하훈련과 함께 하루도 빼먹지 않고 인천 연수구 인근 청량산을 달리며 약점이었던 체력 부분을 강화했다. 오진옥 팀 트레이너와 한대호 감독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이제 정규대회 우승을 했으니 앞으로 다가오는 단오장사씨름대회와 추석장사씨름대회 백두급에서 정상에 올라서는 게 목표이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과 관심 있게지켜봐 달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덕장’ 한대호 감독은 “서남근 선수는 대회마다 결승전까지 진출했지만 부상으로 우승 문턱 앞에서 항상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하지만 천부적으로 타고난 씨름에 대한 이해도나 운동감각이 탁월하고 평소 착실히 연습하는 결과가 서서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우승 신고식을 한만큼 앞으로도 크게 성장해 나갈 것이며, 백두장사와 천하장사에 동시에 도전 할 것이다. 연수구청 씨름단을 응원해주는 이재호(단장) 구청장님과 더불어 35만 연수구민들도 많은 격려와 응원을 바란다”며 다시 한 번 필승을 다짐했다.

창단 24년 째인 연수구청 씨름단은, 앞으로 다가올 2018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도 ‘태백급‘, ‘금강급‘, ‘한라급‘, ‘백두급‘에서 ’장사‘타이틀이 나올 수 있도록 연수구 용담공원 내에 있는 24년 역사의 씨름장에서 매일 훈련 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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