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효미 기자 = 계양전기우 (23,200원 상승5350 30.0%)(우선주)가 7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6배 넘게 상승했다.

이미 보통주의 주가를 넘어선지 오래인데, 증권가에서는 비정상적인 상승이라고 이야기하고있다.

일각에서는 '작전주'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계양전기우는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하루 거래가 정지된 후 17일과 18일에도 상한가로 올라서 18일 종가(2만3200원)는 지난 8일 종가(3730원) 대비 6.21배에 달한다.

이 같은 상승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가 우선주와 보통주 괴리율이 확대됐다고 발표한 후 시작됐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보통주와 우선주 간 평균 괴리율(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차이를 나타낸 지표)이 전년보다 1.92%포인트(p) 상승한 39.76%를 기록했는데, 이후 우선주에 자금이 몰려들었다. 8일과 9일 연속으로 8개의 우선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계양전기우도 그중 하나다.

통상 우선주는 배당 매력 때문에 연말에 매수세가 몰린다.

이와 달리 최근 우선주가 급등하는 현상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주식시장에 반도체, 바이오 등을 이을 주도주가 부재한 상황에서 남북경협주 마저 꺾이자 투자자들의 관심이 우선주로 향했다고 말한다.

SK증권 연구원은 "갈 곳 잃은 일부 자금이 우선주로 유입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단기간에 이처럼 폭등한 계양전기의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라는 것이 증권업계 중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계양전기 보통주 가격은 5000원선인데 배당 등에서 변화가 없는데도 우선주가 2만원까지 오른 것은 분명히 비정상적"이라고 언급했다.

최근에는 계양전기우를 둘러싸고 작전세력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정 사설 증권정보 사이트에서 계양전기우를 매수하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모집해온 것이 그이유다.

계양전기우에 세력이 개입돼있다고 주장하는 이모씨는 "특정인이 5월9일부터 동일한 매수 게시글, 큰손작업, 연속상한가, 몰빵, 강력호재 등 투자자들을 현혹시키는 말로 매수를 부추겼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도 계양전기우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SK증권 연구원은 "우선주 전체 시가총액은 감소했는데 일부 시가총액이 낮고 거래대금이 적은 종목들이 상한가를 올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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